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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증시 공적자금개입 한일 격차 단기자산 요동

김종찬 정치경제평론가 l 기사입력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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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가 자료사진.

 

정부가 증시안전펀드 10조를 바탕으로 연기금 140조를 지렛대로 외국인 10조원대의 매도세를 역전시키는 전략에서 일본식 지수상품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일본은행이 증시에 상장지수펀드(ETF) 하루 1천억엔 이상을 매입하고 공적연금이 주식 보유규정을 지키기 위해 저가매수하는 반면 한국은 증권시장안정펀드는 107천억원 조성에 정부가 절반, 금융권이 절반을 내서 KOSPI200 등 지수상품 투자 방식이라 차이가 크다.

 

금융위는 24일 증안펀드 조성을 발표하며 5대 금융지주와 각 업권별 18개 금융회사,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들이 캐피탈 콜 방식으로 자금을 조성해 KOSPI200 등 지수상품에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코로나 3월 증시에서 10조원대의 매도공세와 대비되는 정부의 107천억원 증권시장안정펀드는 연기금의 추가 매수에 따른 증시 지랫대로 보이며, 금융시장 안정화용 발표 자금은 기업 자금애로 해소와 금융시장 안정용으로 100조원으로 밝혔다.

 

한국의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 3대 연기금의 국내주식 보유분 140조원에 코스피 시가총액은 9984500억원(23일 기준)이라서, 안정펀드 1을 기반으로 연기금 10의 지렛대로 1000배 시장 안정화 방식에 해당한다.

 

이번 증안펀드를 가동해 연기금 증시 투입에 외국인을 대체하는 전략은 그간의 외국인과 같이 연기금이 추격매수하던 방식을 변용하는 것으로, 일본의 일본은행과 공적연금의 병행 투자로 안정화 우선방식과 차이가 있다.

 

한국의 증시 안정개입은 일본 공적연금(GPIF)이 증시 개입으로 등락폭을 줄이는 접근에서 증시 반등까지 예고했다.

 

일본 공적연금은 1689897억엔(1950조원, 20193분기기준)은 한국 연기금의 10배이며, 일본 연금 투자규정이 일정 비율 주식 보유 지침에 따라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주가 하락이 오면 규정상 보유지분이 낮아지므로 주식을 추가 매입하는 방식을 되풀이 했고, 일본 언론들은 이런 공적연금의 주식 추가 매수에 대해 증시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24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런 공적연금 주식 매입에 대해 매도세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 증시 급변동을 안정화시키는 것으로 해석했다.

 

미국 블룸버그는 코로나 사태에서 미국 증시와 달리 일본 증시의 급등락이 없는 상태를 공적연금보다는 일본은행(BOJ)3월 들어 일본 증시에서 상장지수펀드(ETF) 1천억엔 이상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을 지목했다.

 

블룸버그는 세계 증시 폭락장이던 19일에 일본은행이 2010ETF 직접 매입을 시작한 이후 최대 매수액인 2016억 엔 규모로 ETF를 매입했다며 일본은행의 매입 금액과 회수를 점차 늘린다고 보도했다.

 

기업과 은행 양쪽에서 달러화 수요 폭증에 지난주 미 연준(Fed)의 제로금리와 양적 완화(QE) 발표에도 처음 주식과 채권 가격은 가파르게 내려갔고, 이어 미 연준이 지난 월요일 양적완화(QE)를 무기한 실시하고 국채에서 회사채 신용카드채까지 구매를 확대하는 파격적 자본공급을 추가하며 13천억 달러의 경기부양책에 의회 통과가 예고되자 증시는 급등했다.

 

반면 미 언론들은 은행간 단기채권거래에서 달러 부족과 시장 불안을 경고하기 시작했다트럼프 미 대통령은 24일 코로나 진정 시기는 빼고 최근 8일간 시행한 검사가 한국이 지난 8주간 진행한 검사보다 더 많다. 우리 검사가 더 좋다. 대단히 정교하다"면서 "부활절(412)에는 경제활동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증시가 폭등했으나, 미 언론들은 폭등 주식시장과 달리 금융회사간 단기자금 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며 Fed가 달러를 퍼붓고 있는데도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은 안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달러 부족에 대해 각국 기업이 달러 확보에 나서는 바람에 시중은행들이 국채 등을 팔아 달러를 폭풍 흡입한 결과로 환매조건부채권에서 달러부족이 여전하다는 것이 금융불안의 쟁점이다.

 

미 경제전문채널 CNBC“RP시장 등의 돈가뭄은 지난해 9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고 9월 직후 Fed10여년 만에 처음으로 RP시장에 뛰어들어 달러를 투하했지만 올 1월 중순까지 자금난이 이미 이어진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가 덮쳤다면서 “Fed가 달러를 쏟아 부어 일시적 봉합은 이뤘으나 달러 수요는 여전히 역사적 평균치를 한참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 무한공급 공표와 증시 반등에 대해 CNBC는 대부분 전문가들의 견해가 코로나 확산 흐름이 뚜렷한 변곡점을 나타낼 때까지 자산가격이 요동할 가능성은 크다고 보도했다.

 

장기부양책이 집중된 한국증시 25일장은 개인이 7천억원어치를 순매수해 5.9% 폭등했고, 3월 들어 24일까지 개인의 코스피 누적 순매수액은 9조2천858억원이다.

 

앞서 일본은행은 미 FRB15일 제로 금리 전격인하에 대응해 ETF(상장지수펀드) 매입금을 현행 연간 6조엔에서 12조엔으로 확대와 기업 발행 CP(상업어음)와 채권 매입을 늘리며 코로나 매출감소 기업에 1년 간 민간금융기관 0% 무이자대출에 자금공급을 16일 밝혔다.  kimjc00@hanmail.net

 
*필자/김종찬

 
‘신문 속지 않고 읽는 법’, ‘CIA와 언론조작’, ‘파생상품의 공습’, ‘실용외교의 탐욕’, ‘중국과 미국의 씨름’ ‘중동의 두 얼굴’ ‘언론전쟁’ 등 저자. 네이버 다음에 ‘김종찬 안보경제 블로그 ’연재 중. 정치-경제평론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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