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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규 시인, 두 번째 시집 ‘박실마을 풍경읽다’ 펴내

박정대 기자 l 기사입력 20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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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향규 시인.  ©브레이크뉴스

전향규 시인은 등단20년 만인 지난 2006년 첫 시집 ‘풍경화를 읽다’를 냈다. 그는 최근 그 이후 14년 만에 두 번째 시집 ‘박실마을 풍경읽다’를 출간했다. 언론인 출신 전 시인은 자신의 시집 출판기념행사를 곁들인 지역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전 시인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서정시를 고집하며 자신의 시세계를 구축해왔다. 전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도 자신의 창작실로 규정하는 전남 보성의 유서 깊은 박실마을 고택 주월재를 개관했다. 그는 ‘주월재에서 풍경듣다’ 시리즈 작품과 ‘남도행’ 등 서정적 카테고리로 정감을 더해주는 50여 작품을 묶었다. 

 

시인 전기철 교수(문학평론가)는 “전향규 시인은 제 가슴에 있는 그리움이라는 조약돌을 멀리 쏘아 올리는 시인이다. 그의 시에는 토속적인 말이 물씬하고, 따듯한 눈이 반짝인다.”고 평하면서 ‘그리움을 찾아나서는 연금술사가 바로 전향규 시인’이라고 했다. 

 

공광규 시인은 “전향규 시인의 시의 근원은 자연이며 고향이며 연민에 이은 재미‘라고 평하기도 했다.

 

전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어머니, 고향, 지하철 풍경, 촌로의 모습 등을 다소 해학적으로 풀면서 현대 서정시의 근간으로 여겨지는 ‘그리움’이란 메타포를 충분히 녹여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 전향규 시인의 두번째 시집.  ©브레이크뉴스

문학평론가 이재복 교수는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그것을 고도의 비유와 상징을 통해 드러내는 시에서 그리움의 감정은 시인의 오랜 수련의 대상으로 존재해 왔다. 그 수련의 정수 중의 하나가 바로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한다’(이조년)는 표현이다. 시인이 앓고 있는 정 많음의 병이야말로 어떤 대상에 대한 시인의 그리움이 낳은 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움만큼 그곳(대상)으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감정이 어디 또 있겠는가? 전향규의 시에서 우리가 발견하는 것 역시 그러한 그리움‘이라고 했다.

 

이번 시집은 그가 과거 황금찬 구상 정공채 등 당대 우리 시단의 거목들에게서 사사를 받았고, 추천을 받은 시인으로서의 역량이 연륜과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 속의 서정성을 그려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 이유가 된다. 

전 시인은 이번 두 번째 시집을 상재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는 한마당 잔치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자신이 문학의 닻을 내린 전남 보성군 득량면의 유서 깊은 박실마을(다전길33-5) ‘전향규 문학놀이터-주월재’에서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볼거리-먹거리-듣거리 행사를 곁들인다. 

 

KBS라디오 PD출신 박인규 낙안명주 대표와 낙안읍성 국악체험관장 정재남씨가 펼치는 판소리, 풍물놀이패 ’꿈꾸는 산대‘의 한마당, 김성춘씨(전 벌교보성여관 관장)의 가곡, 보성 통기타그룹 ’소통 하나‘ 등이 특별 출연해 코로나19로 인한 위축된 분위기를 일신하고 새로운 희망과 도약을 염원하는 희망문화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국문인협회 전남지회-보성군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6월13일 오후3시 보성군 득량면 다전마을 주월재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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