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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도 가상자산담보 대출 시장에 진입

박대석 칼럼니스트 l 기사입력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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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석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약 10여개의 블록체인(가상자산)업체들로부터 디지털자산금융협회 설립추진위원장으로 추대 받은 지 약 1개월여가 지났다.

 

약 10년 전부터 만들어지고 있는 크립토이코노미(Crypto economy)시대에 세계적인 크립토파이낸스(Crypto finance) 금융회사로 만들자는 비전을 가지고 지난해에 출범한 ㈜민트플렉스의 임병권 대표를 만났다. 그는 국내 은행출신이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상자산 담보대출 넥스핀 서비스와 업계이야기를 들어 정리한다.

 

이미 국내 대형 캐피탈사와 가상자산을 담보로 대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금년 9월 에 서비스를 위하여 NexFin(넥스핀) 시스템의 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인 어제 국내 상위권 저축은행에서도 넥스핀 서비스를 함께 하자고 통보해왔다. 연속적인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블록체인기반의 산업에 적용할 기술 생태계는 논외로 하고, 분산처리방식으로 만들어진 2008년 비트코인인 암호 화폐 (여기서는 가상자산으로 용어 통일) 탄생이후 현재 4,300여개 (이른바 雜 코인 포함 약 7천여 개)의 가상자산이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권거래소에 상장, 등록된 회사가 약 2,300개사인 것을 감안하면 실로 많은 숫자이다.

 

전 세계 가상자산은 약 400조 원에 달하고 국내 주요 4개 거래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금년 국내가상자산 거래액은 약 250조 원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 국가예산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가상자산은 냉정하게 살펴보면 디지털상의 광물(金銀銅 등)이다. 실제의 금은동과 같이 산업에는 바로 쓸 수 없는 디지털 코드일 뿐이다. 그러나 가상자산은 화폐, 주식, 자산의 성격들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다.

 

가상자산은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판다. 또한 법으로 보호받지 않은 상태에서  `가치저장` `가치척도` `교환` 수단으로 화폐의 3대 기능 행세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일반적인 화폐는 상대국의 가치에 따라 돈의 가치가 변동(환율)하는데 가상자산은 화폐기능을 하면서 혼자서 등락을 한다. 자산(資産)인 것이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자산의 이전에 따른 시세차익에 대한 소득세를 내년 10월1일부터 20%를 내야 한다. 가상자산입장에서는 공식적으로 부동산과 같이 자산으로서 인정을 받은 것으로 나쁠 것이 없다. 그래서 부동산, 동산, 유가증권처럼 가상자산도 담보로서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이고, 이것을 정확하게 내다보고 1년 전부터 제도권 금융인 캐피탈회사와 (주)민트플렉스가 가상자산담보대출 서비스를 정의하고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가상자산을 제도권금융회사에서 담보로 취급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금융회사 입장에서 담보란 채무의 정상적인 상환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채무자로부터 받는 자산으로 채무불이행 시 채권자가 이를 처분하여 대출금과 이자 및 관련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하는 이차적인 상환재원을 말한다.

 

금융회사입장에서는 가상자산을 대출담보로 취급하려면, 담보로서의 용이한 실효적 채권보전 및 환가 용이성, 담보가치의 급락위험 대비, 담보가 해킹 등으로 부터 안전한 보안성, 익명성에 터 잡은 자금세탁 및 범죄의 악용 가능성 방지와 ‘여신건전성분류’에 기준에 따라 일반 담보와 같이 ‘채권상환능력’의 담보로 인정받아 대손충당금의 불이익이 없어야 하는지 여부 등이 중요하다.

 

‘넥스핀(NexFin)’ 서비스는 이러한 문제들을 고려하여 세밀한 법률과 규정 등의 검토와 수많은 시뮬레이션(simulation)을 통하여 국내외에서 최초로 첨단 핀테크를 활용하여 구축한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이다.

 

담보로 취급하는 가상자산은 일정기간 동안 일정금액 이상 거래량이 있어야 하는 검증된 자산이어야 하고, LTV (대출한도)는 일정기간 동안(약 3개월)의 평균 가격의 60% 이내이며, 일정수준 이 하 급락 시 자동으로 봇(Bot)을 통하여 반대매매(LossCut)가 이루어져 대손의 위험이 없다. 그리고 담보인 가상자산은 외부의 해킹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 Cold wallet(콜드 월렛)으로 보관한다.

 

또한 대출 신청 및 실행 시에 자동으로 고객신용평가(CSS) 과정과 은행의 실명확인 계좌를 사용함으로서 익명성(匿名性)이 배제되어 자금세탁 및 범죄사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나아가 ‘여신건전성’ 분류 시에도 해당금융회사가 시스템의 안전성 등을 감안하여 가상자산의 담보 처리 가능 금액을 ‘채권상환능력’으로 인정하여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전혀 불이익이 없다. 그 뿐 아니라 3개월 이상 이자 등 연체 시에는 채무자에게 기한이익 상실 사유가 발생하여 담보인 가상자산이 자동으로 매각되어 대출금 상환에 충당함으로 실제로는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 될 가능성도 없다.

 

사실상 증권회사의 주식 신용거래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인 것이다.

 

이제 저축은행도 넥스핀 서비스에 동참한다고 선언하였기 때문에 추가로 제도권 금융회사들과 제휴를 넓혀 갈 것이고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편리성도 크게 좋아진다.

 

이어서 국내 굴지의 카드사와 연동하여 완성된 넥스핀 대출서비스를 기본으로 하여 가상자산을 카드에서 사용 할 수 있도록 하는 ‘넥스카드’ 서비스를 제휴 중이다. 수개월 안에 완료되어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가상자산을 현금처럼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사용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한국 가상자산 카드결제 및 대출 서비스 금융이 글로벌 시장에 표준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넥스게이터(NecGator)’라는 가상자산 및 거래소 등을 평가하는 평가모형 서비스를 금년 중에 시작할 예정이다. 그래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7천여개 씩 난무하는 가상자산 중에서 안정성을 가진 가상자산을 골라 투자할 수 있는데 활용하며, 봇(Bot)기능을 추가하여 스스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하는 트레이딩 시스템 도구로 제공 할 것이다.

 

나아가 ㈜민트플렉스는 은행 중의 은행인 한국은행처럼 거래소 중의 거래소로서 정산, 중개 업무를 할 수 있는 거래소를 만들기 위하여 현재 2~3개의 거래소와 제휴를 앞두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 국세청 등이 필요로 하는 과세 자원의 투명성, 자금세탁 및 범죄악용 차단,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여 국내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자산생태계와 제도권의 은행 등 금융회사, 결제회사, 증권거래소 등의 제도권 생태계의 중간에서 양쪽의 제도, 법률, 실용성, 기술 등을 잘 조율하는 중간생태계(Intermediate ecosystem)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 흡사 자연생태계와 인간생태계가 공존하는 미국의 대형 국립공원, 세렝게티 아프리카 공원을 만드는 것이다.

 

가상자산투자자들은 주식보다는 조금 위험하지만 변동 폭이 좀 큰 투자를 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변동성에 투자하는 성향이 크다.

 

따라서 현재의 가상자산 생태계에 플레이어(참가자)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사냥감이 아니라 보호대상임을 뛰어 넘어,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need, want, demand를 이상의 desire(욕구)를 실현시킬 수 있는 직업윤리가 요구된다. 이를 필자는 ㈜민트플렉스에 요구한다. 그래야 그들이 꿈꾸는 블록체인과 제도권 금융을 아우르는 글로벌 ‘넥스뱅크’가 될 것이다.

 

시장을 보지 말고 고객을 보라. 그리고 기술만을 보라.

 

*필자/박대석.

칼럼니스트, 디지털자산금융협회 설립추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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