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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배구단 측, “故 고유민 유족 주장 유감..경찰 조사 성실히 임할 것”

박동제 기자 l 기사입력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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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프로배구 고유민 선수,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전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소속 고유민(25) 선수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유족과 현대건설 측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故 고유민의 어머니인 권모 씨 등 유족 측은 20일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소송대리인인 체육시민단체 ‘사람과 운동’ 대표 박지훈 변호사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박정 의원이 동석했다.

 

고유민은 현대건설배구단 소속으로 활동해오다 지난 3월 돌연 팀을 떠났고, 현대건설은 5월 고유민의 임의탈퇴를 처리했다. 이후 지난달 31일 고유민은 경기 광주시 오포읍의 자택에서 고유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故 고유민 측은 전 소속팀이었던 현대건설배구단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가 고유민을 의도적으로 따돌리고, 훈련에서도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3월 30일 트레이드를 추진하겠다는 소속팀 약속에 계약해지 합의서에 사인했지만, 현대건설배구단 측은 트레이드가 아닌 임의탈퇴 처리를 했다는 것. 

 

이에 대해 현대건설배구단 측은 “먼저 고인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구단의 자체 조사 결과 훈련이나 시합 중 감독이나 코치가 고인에 대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만한 행위를 했다는 것은 전혀 확인되지 않다”고 따돌림 의혹을 해명했다.

 

또 “고인은 시즌이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29일 아무런 의사 표명 없이 팀을 이탈했다. 이에 구단에서는 이탈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확인한 결과, 고인은 인터넷 악성 댓글로 심신이 지쳐 상당 기간 구단을 떠나 있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상호합의 하에 3월 30일 계약을 중단했다”며 “이후 구단은 절차에 따라 선수 이탈에 관해 한국배구연맹과 협의했으며, 연맹은 고인에게 직접 연락해 계약의 계속이 어렵다는 것을 확인한 후 FA 절차 종료 이후인 5월 1일부로 임의탈퇴를 정식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의탈퇴 공시 후 배구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6월 15일 고인과 미팅을 하며 향후 진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으나, 고인은 배구가 아닌 다른 길을 가겠다는 의사가 확고해 배구에 대해 미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대건설배구단 측은 “객관적으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추측만으로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구단에서는 고인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한 치의 의혹도 없이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제반 조치를 다할 것을 명확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故 고유민 의혹 관련 현대건설배구단 측 공식입장 전문.   

 

前 현대건설배구단 소속 선수였던 故 고유민 선수 측 기자회견에 대한 구단의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먼저 고인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前 구단 소속 선수에 대한 애도의 마음으로 고인의 장례에 관한 제반 사항을 구단이 나서서 치렀습니다. 아울러 유족의 요청을 존중해 고인의 배번(7번)을 영구 결번 처리했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간 구단은 고인의 명예를 존중하기 위해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으나, 유족 측에서 제기하는 몇 가지 사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구단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 훈련 제외에 대해

 

구단의 자체 조사 결과 훈련이나 시합 중 감독이나 코치가 고인에 대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만한 행위를 했다는 것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고인은 지난 19~20시즌 27경기 中 25경기, 18~19시즌은 30경기 中 24경기에 출전하는 등 꾸준히 경기에 참여했고, 과거 시즌보다 더 많은 경기를 출전했습니다.

 

따라서 경기 및 훈련을 제외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무단이탈 및 임의탈퇴 공시 경위

 

고인은 시즌이 진행 중이던 2020년 2월 29일 아무런 의사 표명 없이 팀을 이탈했습니다.

 

이에 구단에서는 이탈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확인한 결과, 고인은 인터넷 악성 댓글로 심신이 지쳐 상당 기간 구단을 떠나 있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이에 구단에서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상호합의 하에 3월30일 계약을 중단하였습니다.

 

이후 구단은 절차에 따라 선수 이탈에 관해 한국배구연맹과 협의하였으며, 연맹은 고인에게 직접 연락해 계약의 계속이 어렵다는 것을 확인한 후 FA 절차 종료 이후인 5월 1일부로 임의탈퇴를 정식 공시했습니다.

 

구단에서는 임의탈퇴 공시 후 배구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하여 6월 15일 고인과 미팅을 하며 향후 진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고인은 배구가 아닌 다른 길을 가겠다는 의사가 확고해 배구에 대해 미련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 또한, 고인은 7월 모 유튜브 채널에서 은퇴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본인의 의사를 명확히 밝히기도 했습니다.

 

▲ 고인의 명예를 위해 객관적 사실관계만을 논의해야 함

 

경찰에서 정식 조사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객관적으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추측만으로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고인의 희생으로 많은 스포츠 선수들을 괴롭힌 댓글이 스포츠 분야에서도 늦게나마 폐지됐습니다. 좀 더 일찍 이런 제도가 시행됐다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구단에서는 고인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한 치의 의혹도 없이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제반 조치를 다할 것을 명확히 밝혀 드립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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