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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의도를 어긋나게 한다!

이정랑 중국고전 평론가 l 기사입력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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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랑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내가 싸우기를 원치 않을 때 땅바닥에 선을 그어 놓고 지키기만 하더라도 적이 나와 더불어 싸우지 못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적이 의도하는 바를 어긋나게 만들기 때문이다. (『손자병법』 「허실편」.)

 

‘적이 의도하는 바를 어긋나게 만든다.’는 뜻의 ‘괴기소지’에서 ‘괴(乖)’는 ‘어긋남’을 뜻하며 ‘개변(改變)’의 뜻도 가지고 있다. ‘지(之)’는 ‘간다.’는 뜻이다. 말하자면 일반적인 규칙을 벗어나 적의 의도를 어긋나게 하거나 바꾼다는 것이다.

 

‘괴기소지’는 두 가지 방면의 내용을 포함한다. 하나는 상대를 헷갈리게 만드는 것이다. 즉, 속임수로 적을 의심하게 만들어 나의 허실을 헤아리지 못하게 하여 스스로 물러나게 한다. 또 하나는 적을 조종하는 것이다. 즉, 이득이 될 만한 것으로 유혹하여 적을 내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유도한다.

 

방어에 능한 장수는 단지 진지의 견고함만 믿고 싸우지는 않는다. 적을 흩어놓을 수 있는 갖가지 방법에 대해 늘 주판알을, 퉁긴다. 위장을 잘하는 부대는 단순히 몸을 숨기는 것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늘 적의 생각 속에 ‘의심의 그물’을 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인다.

 

공격자에게 공격 목표를 선택하고 공격 시간을 확정할 자유가 있다면, 방어자는 허실을 함께 구사하여 적의 의도를 바꾸어놓을 수 있다. “공격을 잘하는 자는 적이 어디를 지켜야 할지 모르게 하고, 수비를 잘하는 자는 적이 어디를 공격해야 할지 모르게 한다.”

 

1877년에서 1878년 동안 벌어졌던 러시아와 터키 사이의 전쟁에서 ‘호령으로 적을 물리친’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한 차례 격렬한 전투를 통해 공격하는, 입장을 확보한 터키군은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맹렬한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터키군이 러시아군 참호 앞까지 돌진하자 러시아군은 대단히 위급한 상황에 몰렸다. 이때 터키군의 호령을 잘 알고 있는 러시아 병사 하나가 갑자기 ‘퇴각’ 명령을 외쳤다. 터키군은 자신들의 지휘관에게 다른 작전 의도가 있는 것으로 여겨 곧바로 후퇴했다. 이리하여 러시아군은 진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터키군이 꿈에서 깨어났을 때는 이미 기회가 사라진 뒤였다.

 

‘괴기소지’는 통상 ‘아군이 싸울 의사가 없는’ 열세의 입장에, 있을 때 사용하는 책략이다. 이는 적이 펼치는 수단을 역이용하여 방어 태세를 안정시키고 필요한 시간을 버는 계략이다. 혼란스러운 방법으로 적 지휘관의 신경을 흩어놓아야만 적을 잘못된 길로 들어서도록 조종할 수 있다.

 

1943년 5월, 미군은 이탈리아의 시칠리섬으로 진군한다는 작전 계획을 세우고 수송기로 공수 부대를 투하 하기로 했다. 이 정보를 입수한 독일군은 비행 중인 미군 수송기를 레이더로 교란해 미 공군 기지와 수송기 사이의 통신 연락을 파괴했다. 그런 다음 독일은 폭격기를 출동시켜 돌아가면서 영‧미 연합군의 해상 함대에 폭격을 가했다. 또 독일은 무전으로 미군 수송기들에 가짜 명령을 내려 수송기들을 독일이 폭격을 가하는 영‧미 연합군의 함대 상공으로 유도했다. 독일로부터 폭격을 받은 함대는 다시 적기가 공습해오는 것으로 판단, 일제히 대공 포격을 퍼부어 많은 미군 조종사들이 얼떨결에 고기밥이 되고 말았다. (‘일전쌍조’ 참조) 

 

독일군은 이 ‘괴기소지’와 ‘꽃을 옮겨 나무에 붙이는’ ‘이화접목(移花接木)’의 계략을 사용하여 영‧미 연합군이 독점하고 있던 해상과 공중을 혼란에 빠뜨려 자기편끼리 공격하는 중대한 실수를 하도록 만들었다.

 

*필자 : 이정랑

언론인. 중국고전 평론가. 칼럼니스트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with Google Translate.]

 

[Classical Communication] Possession of a monster (乖其所之)

 

It deviates the intention of the enemy!

-Jung-Rang Lee, Chinese Classic Critic

 

If I just draw a line on the ground and keep it when I don't want to fight, what can prevent an enemy from fighting with me is because it makes the enemy's intentions go wrong. (『Grandchildren's Armed Forces』 「Heosil Edition」.)

 

In ‘Kaegi-so-ji,’ which means ‘to make the enemy's intentions out of the way’, ‘고(乖)’ means ‘mismatched’ and also has the meaning of ‘gaebyeon (改變)’. '지(之)' means'going.' In other words, it deviates from the general rules and deviates or changes the intention of the enemy.

 

'Monster possession' includes content in two aspects. One is to confuse the other person. In other words, it makes me suspicious of my enemies with tricks, so I can't count my faults and make myself withdraw. Another is to control the enemy. In other words, it lures the enemy in the direction you intend by seducing it with something that can be beneficial.

 

Longevity, who is good at defense, does not only believe in the solidity of his sincerity and fight. He always throws an abacus for various ways to disperse the enemy. Troops with good camouflage are not just good at hiding their bodies, they are always trying their best to strike a "web of doubt" in the thoughts of the enemy.

 

If the attacker has the freedom to choose an attack target and determine the attack time, the defender can use the fuss and change the enemy's intentions. "A good attacking person makes the enemy know where to defend, and a good defensive person makes the enemy not know where to attack."

 

In the 1877-1878 war between Russia and Turkey, there is an interesting story of “defeating the enemy by command”. Having secured their position, attacking through one fierce battle, the Turkish army was launching a fierce attack on the Russian positions. As the Turkish troops rushed to the front of the Russian trenches, the Russians were in a very urgent situation. At this time, a Russian soldier, familiar with the command of the Turkish army, suddenly called for a “retreat” order. The Turkish forces immediately retreated, believing their commanders had other operational intentions. In this way, the Russians had time to solidify their position. When the Turkish army woke up from a dream, the opportunity had already vanished.

 

'Monster Soji' is a tactic used when you are in the position of the inferior who'allies have no intention to fight'. This is a scheme to stabilize the defense posture and earn the necessary time by using the enemy's means of reverse. Only by distracting the enemy commander's nerves in a confusing way can you manipulate the enemy to enter the wrong path.

 

In May 1943, the U.S. forces planned an operation to advance to the Italian island of Sicily and decided to drop airborne units by transport. Having obtained this information, the Germans disrupted the U.S. transport plane in flight with radar, destroying communications communications between the U.S. air base and the plane. Then, the Germans dispatched bombers, taking turns, bombing the sea fleet of the British-American allied forces. Also, by radio, Germany issued fake orders to US transport planes and guided them into the air of the British-US allied fleet bombed by Germany. The fleet, which was bombed by Germany, was judged that the enemy air raided again, and the anti-aircraft bombardment was fired at once, and many US military pilots quickly became meat food. (Refer to “One-jeon Twins”)

 

The Germans made a serious mistake of attacking each other by confusing the sea and air, which had been monopolized by the British-U.S. allied forces, using the tactics of ‘monster possession’ and ‘transferring flowers and attaching them to trees’. I made it.

 

*Writer: Jeongrang Lee

Journalists. Chinese classic critic. Colum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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