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강민숙의 시로 여는 밝은 아침] 1. 다리 - 신경림 시인

강민숙 작가 l 기사입력 2021-01-02

본문듣기

가 -가 +

<강민숙의 시로 여는 밝은 아침> 1. 다리 - 신경림 시인

 

▲ 강민숙 작가     ©브레이크뉴스

 

[시] 

다리 

-신경림 시인

 

다리가 되는 꿈을 꾸는 날이 있다

스스로 다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내 등을 타고 어깨를 밟고

강을 건너는 꿈을 꾸는 날이 있다

꿈속에서 나는 늘 서럽다

왜 스스로는 강을 건너지 못하고

남만 건네주는 것일까

깨고 나면 나는 더 억울해지지만

이윽고 꿈에서나마 선선히

다리가 되어 주지 못한 일이 서글퍼진다

 

<해설>

, 고등학교 다닐 때 사이먼 가펑클의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라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학교를 오갔지요. 겨울이면 들판의 불어오는 황량한 바람을 맞으며 가로수도 없는 밤길을 걸을 때마다 이 다음에 커서 돈을 많이 벌면 우리 동네에서 부터 학교까지 이을 수 있는 다리를 놓겠다는 막연한 꿈을 꾸며 십리 길 학교를 다녔습니다다리만 있으면 학교 가는 길이 반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시인은 꿈에서나마 선선히 다리가 되어주지 못한 것이 서럽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면서 자신을 희생하며 흔쾌히 다리가 되려고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한용운 시인의 나룻배와 행인시 구절 중에 행인들은 나룻배를 타고 물만 건너면 나룻배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버립니다. 그러나 나룻배는 행인을 안고깊으나 얕으나 급한 여울을 만나도물을 건너갑니다다리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행인들은 다리만 건너면 그 다리의 고마움을 잊고 휑하니 가 버립니다.

 

언젠가 본영화 버킷리스트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죽어서 하늘나라에 가면 죽은 자를 앞에 세우고 두 가지를 묻는다고 합니다.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가와 당신의 인생이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었는가?”의 답변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결정된다고 하네요.

 

과연 우리는 얼마나 남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갈까요. 우리나라가 대략 살기 좋은 나라로 세계에서 30위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난달 낯선 이를 도운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세계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누구나 쉽게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겠다고 나서지는 못해도 누군가가 필요로 할 때 벽처럼 기댈 수 있게, 곁을 내어 주는 사람이 올 해는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 코로나로 힘들어 하는 어둔 터널이 빨리 끝나 길 기원해봅니다.

 

이런 기원으로 밝아오는 새해, 독자 여러분들도 복 많이 받으시고 새롭게 시작되는 강민숙의 시로 여는 밝은 아침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대합니다kmsh1617@naver.com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with Google Translate.]

 

<A bright morning with Minsuk Kang's poem>

[City] Bridge

-Poet Shin Kyung-rim

 

"There are days when I dream of becoming a bridge. There are days when I dream of becoming a bridge by myself and many people stepping on my back on my shoulders and crossing the river. In my dreams, I am always sad. Why am I not able to cross the river myself? After that, I become more unhappy, but sooner or later in my dreams, what I couldn't be a good bridge for spreads out."

 

<Commentary>When I was in middle and high school, I went to school with Simon Garfunkel's song “Becoming a Bridge to a Trouble World”. In winter, every time I walked on a road without road trees while facing the desolate wind blowing in the fields, I went to Siprigil School with a vague dream that if I grew up and made a lot of money, I would build a bridge from my neighborhood to school. This is because with a bridge, the road to school can be cut in half.

 

The poet said,'I am sad that I couldn't be a good bridge even in my dreams.' However, how many of us are willing to sacrifice ourselves and become a bridge in our lives. In the verse of ‘The Ferry and Passersby’ by poet Han Yong-un, “Passengers go away without looking around the ferry once they cross the water. However, the ferry crosses the water even when it encounters a deep but shallow but urgent rapid with passersby. The same goes for the legs. When pedestrians cross the bridge, they forget the appreciation of the bridge and go away.

 

Someday, this will appear in the main movie “Bucket List”. It is said that when people die and go to heaven, they put the dead in front of them and ask two questions. Heaven and Hell are said to be determined by the answer to "Do you find joy in your life and did your life please others?"

 

How much will we live with dedication to others? It is said that Korea is roughly the 30th place in the world to live in. However, it is said that the percentage of people who answered “yes” to the question of whether they have helped strangers last month was below the world average.

 

Even though no one can easily step up to become a bridge to a rough world, I hope there will be more people this year who can give them a side to lean on like a wall when someone needs it. So, I hope that the dark tunnel suffering from Corona this winter will end soon. 

 

In this new year, we are blessed by our readers as well, and we look forward to your interest and love for the new “Bright Morning Opening with Kang Min-suk's Poetry”. kmsh1617@naver.com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Copyright ⓒ 브레이크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