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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국순 사진작가 “우물 이야기, 사진으로 그리다” 전시회

김들풀 시인 l 기사입력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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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국순 사진 작가.  ©브레이크뉴스

25년의 세월을 오롯이 사진으로 담아낸 최국순 사진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우물 이야기, 사진으로 그리다’가 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충무로 와이아트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우물이 사라져간다. 우물은 어느 동네나 마을 여인네들 만남의 장소이자 소통이 이루어졌던 곳이었다. 우물에 둘러앉아 빨랫방망이를 세게 두드리며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 대처에 나간 자식들 자랑엔 추임을 더해주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정경들은 이제 더는 볼 수 없는 모습들이다. 때로는 서럽고, 때로는 카타르시스가 완성되었던 공간의 이야기가 최국순 작가의 손에 펼쳐진다.

 

최 작가는 이번 전시 주제에 대해서 ‘우물은 동네에서 가장 신성시되는 곳으로 지난날의 소통 공간이자 신화와 설화적 공간이며, 민간 신앙과 제의적 공간, 정서적 공간, 동양 사상의 원리를 담아낸 곳이 우물이었다’고 말한다.

 

물이 좋고 이야기가 있는 한 마을의 역사가 머무는 곳이었으며 예로부터 우물은 마을신앙에서 용왕이 사는 곳이라 하여 매우 신령스럽게 여겼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해마다 물을 상징하는 우물지기인 용에게 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무사태평을 비는 용왕제를 지냈다.

 

또한 마을 우물이 물맛이 떨어지거나 물이 자주 마르면 대보름날 새벽 다른 마을의 물맛 좋은 우물물을 몰래 떠 와서 제 마을 우물에 붓기도 하였다.

 

최국순 사진 작가 작품.      ©브레이크뉴스

▲ 최국순 사진 작가 작품.     ©브레이크뉴스

 

영·호남지방에서는 우물에서 치성을 드리면 용왕이 사내아이를 점지해 준다고 여겼다.

 

또 전라북도 고창에서는 청소를 마친 뒤에 우물 안에서 어른 손바닥만 한 붕어 서너 마리를 잡았다. 이 붕어를 ‘샘각시’라고 불렀다. 아무도 넣지 않은 것이어서 청소를 고맙게 생각한 우물신이 선물한 것이라고 여긴 것.

 

우물은 마을 아낙네들의 휴식처이자 세상 소식을 접하는 소식통 구실도 하였다. 이곳에서 온갖 소문이 퍼진 탓에 상류층에서는 며느리가 우물에 가는 것을 지극히 꺼렸다. 젊은이들이 마음에 있는 사람을 남몰래 만나는 장소로도 이용한 곳도 바로 우물이었다.

 

최 작가는 그간 다수의 그룹전을 통해 작품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작품도 동양철학에서 본 우물을 사상과 정서, 소통, 제의, 민간신앙, 신화, 생명 등을 담아냈다. 감정의 불꽃과 사유의 빛이 담긴 사진을 보는 순간, 굳이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with Google Translate.]

 

Exhibition of “The Story of a Well, Drawing with Photos”, Photographer Kook-soon Choi

Exhibited at Y Art Gallery in Chungmuro, Seoul from January 18 to 24

-Poet Kim Deul-ful

 

Photographer Kook-soon Choi's first solo exhibition, “Story of the Well, Draw with Photos,” which captures the years of 25 years in photographs, will be exhibited at the Y Art Gallery in Chungmuro, Seoul from January 18 to 24.

 

The well disappears. The well was a meeting place and a place for communication with women in any town or village. The scenes of sitting around a well, tapping a clothespin and releasing stress, adding remorse to the bragging of the children who have been coping, and sharing the joy with them are no longer seen. Sometimes sad, sometimes the story of the space where catharsis was completed is unfolded in the hands of the artist Choi Kook-soon.

 

Regarding the theme of this exhibition, Choi said,'The well is the most sacred place in the neighborhood. It is a communication space of the past, a space of myths and narratives, and a place that contains the principles of folk beliefs, rituals, emotional spaces, and Eastern thoughts. It was a well.'

 

It was a place where the history of a village with good water and stories resided, and from ancient times, a well was considered very spiritual as the place where the dragon king lived in the village belief. For this reason, people practiced the Dragon King Festival every year to pray for a good harvest of farming and peace in the village to the dragon, a well keeper that symbolizes water.

 

In addition, when the water in the village deteriorated or the water dries frequently, the well water of another village was secretly extracted and poured into the well in my village at dawn on a large full moon.

 

In the Yeong-Honam region, it was considered that if you gave chiseong from a well, the dragon king would dominate the boy.

 

In addition, in Gochang, North Jeolla Province, after cleaning, they caught three or four crucian crucians with the size of an adult palm in a well. This crucian carp was called “Samgakshi”. It was considered a gift from the well god, who was grateful for cleaning because no one had put it in.

 

The well served as a resting place for the villagers and a source for the news of the world. Rumors spread here, and the upper classes were extremely reluctant to let her daughter-in-law go to the well. It was also a well where young people used it as a place to secretly meet people in their hearts.

 

Choi has given various meanings to his works through numerous group exhibitions. This work also contains thoughts, emotions, communication, rituals, folk beliefs, myths, and life from the wells seen in Eastern philosophy. It may not be necessary to give meaning to the moment when you see a picture containing the spark of emotion and the light of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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