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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게 떠들고 이기고자 함은 속이 좁은 탓에 빚어지는 허세

김덕권 시인 l 기사입력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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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권 시인.     ©브레이크뉴스

‘정수유심 심수무성(靜水流深 深水無聲)’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요즘 소위 논객(論客)이라는 사람들과 여야정치인들이 방송에 나와 서로 떠들고 싸우는 사람들을 보면 여간 안쓰럽고 측은(惻隱)한 것이 아닙니다.

 

본래 물은 만물을 길러주고 키워 줍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공을 남과 다투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물은 모든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만 흘러 늘 겸손의 철학을 일깨워 주고 있지요. 중국 전국시대의 의학자 ‘편작(扁鵲)’은 명의(名醫)로 전설적인 인물이 있습니다.

 

그의 일화 중에 ‘편작불능 육백골((扁鵲不能 肉白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천하의 명의 편작도 죽은 사람을 살릴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충신도 망하는 나라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비유한 고사성어이지요. 그런 그에게 중국의 위(魏)나라 왕(王) 문후(文侯)가 전설적인 명의 편작에게 물었습니다.

 

“그대 형제들은 모두 의술에 정통하다 들었는데 누구의 의술이 가장 뛰어난가?” 편작이 솔직하게 답합니다. “맏형이 으뜸이고, 둘째형이 그 다음이며, 제가 가장 부족 합니다.” 그러자 문왕이 의아해하며 다시 물었지요. “그런데 어찌하여 자네의 명성이 가장 높은 것인가?”

 

편작이 대답 합니다. “맏형은 모든 병을 미리 예방하여 발병의 근원을 제거해 버리지요. 환자가 고통을 느끼기도 전에 표정과 음색으로 이미 그 환자 에게 닥쳐올 큰 병을 알고 미리 치료합니다. 그러므로 환자는 맏형이 자신의 큰 병을 치료해 주었다는 사실 조차 모르게 됩니다. 그래서 최고의 진단과 처방으로 고통도 없이 가장 수월하게 환자의 목숨을 구해 주지만 명의로 세상에 이름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비해 둘째형은 병이 나타나는 초기에 치료합니다. 아직 병이 깊지 않은 단계에서 치료하므로 그대로 두었으면 목숨을 앗아갈 큰 병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다들 눈치 채지 못하지요. 그래서 환자들은 둘째 형이 대수롭지 않은 병을 다스렸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둘째 형도 세상에 이름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이에 비해 소신은 병세가 아주 위중해진 다음에야 비로소 병을 치료하지요. 병세가 심각하므로 맥을 짚어 보고, 침을 놓고 독한 약을 쓰며, 피를 뽑아내며 큰 수술을 하는 것을 다들 지켜보게 됩니다. 환자들은 치료 행위를 직접 보았으므로 제가 자신들의 큰 병을 고쳐 주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각한 병을 자주 고치 다보니 저의 의술이 가장 뛰어 난 것으로 잘못 알려지게 된 것이옵니다.”

 

이 말을 들은 문후는 편작의 겸손을 보고 크게 깨우친 바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자신의 영달을 형들에게 돌리는 편작의 마음씨는 우리에 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명의 편작은 자신이 유명해지기 위해서 병세가 아주 위중한 사람을 치료해 주었을까요? 아닙니다. 자신의 영화를 형들에게 돌린 겸손의 미덕을 보여 준 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자기가 잘났다고 큰 소리를 치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진실로 속이 꽉 찬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법입니다. 속담에 ‘짖는 개는 물지 않고 물려는 개는 짖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인(大人)은 허세(虛勢)를 부리지 않고, 시비를 걸어 이기거나 다투어 싸우고자 하지 않습니다.

 

시끄럽게 떠들고 이기고자 함은 속이 좁은 탓에 빚어지는 허세일 뿐입니다. 마음이 넓고 깊은 사람은 알아도 모른 척하며 자신의 재주를 과시해 돋보이려 하지 않습니다. 다만 글로써 세상의 옳고 그름을 설파(說破)하는 것이지요.

 

옛날 어떤 가정에 부산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아이는 아버지가 아끼시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회중시계를 가지고 놀다가 잃어 버렸습니다. 아이는 열심히 찾았으나 찾을 길이 없자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워낙 집안의 보물이라 아버지가 아시면 경을 칠까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어머니는 온통 집안을 뒤졌으나 찾을 길이 없자 아버지께 사실대로 고(告)하게 되었지요. 이 말을 들은 아버지는 “너무 걱정 말거라 찾을 수 있을게다.” 하며 아이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해 준 후, 침착하게 모든 하던 일들을 멈추게 하고 조용히 있어 보자고 했지요.

 

잠시 정적(靜寂)이 흐른 후, 얼마 되지 않아 ‘째깍째깍’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시계는 주위 환경이 조용해지자 구석진 바닥에서 자신의 위치를 주인에게 알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지요. “얘야! 세상이 시끄러울 때는 조용히 침묵하고 있어 보거라. 그러면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들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침묵 속에 오히려 참된 가치와 위대함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듯, 고요함 속에서 우리는 참 진리를 찾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은 누가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도 상처 받지 않고 또 자신을 알리 지 못해 안달하지도 않습니다.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했습니다. 우리, 말을 앞세우기 보다는 조금 더 지켜보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요? duksan4037@daum.net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with Google Translate.]

 

A loud noise and trying to win is a bluff caused by a narrow inside

People with a broad and deep heart know but do not pretend they don't know and don't try to stand out by showing off their talents

-Poet Kim Deok-kwon

 

There is a term called ‘Shimsu-moo-seong’ (靜水流深 深水無聲). It means'the calm water flows deeply and the deep water does not make a sound.' However, seeing people who are so-called Nongaek (論客) and ruling party politicians appear on the air and chatter with each other, it is not a pity and sympathy.

 

Originally, water nourishes and nourishes all things. However, he does not try to quarrel with others for his own credit. And the water flows only to the lowest places that everyone hates most, and it always reminds us of the philosophy of humility. “Pyeonjak”, a medical scientist in the Chinese Warring States period, has a legendary character under his name.

 

Among his anecdotes, there is a saying, “Yukbaekgol, incapable of editing.” It means, “Even the compilation of the name of the world cannot save the dead.” It's an ancient idiom that compares to that.” For that, Wang Munhu of the Wei Dynasty in China asked the legendary compilation of titles.

 

“I heard that all your brothers are well versed in medicine. Whose medicine is the best?” The compilation answers honestly. “The eldest is the first, the second is the next, and I am the least lacking.” Then King Moon wondered and asked again. “But why is your reputation the highest?”

 

The compilation answers. “The eldest brother prevents all diseases in advance and eliminates the source of the outbreak. Even before the patient feels pain, the facial expression and tone of the patient already knows and treats the patient's serious illness. Therefore, the patient does not even know that his eldest brother has healed his major illness. So, with the best diagnosis and prescription, it is the easiest to save the patient's life without pain, but it has not made a name in the world by name.”

 

“In contrast, the second type is treated early on when the disease appears. He heals at a stage where he is still not deeply ill, so everyone doesn't realize that if left alone, it might have become a major disease that would cost his life. So patients think that their second brother has managed a minor illness. Therefore, even his second brother could not make a name for himself.”

 

“On the other hand, Soshin cures the disease only after the condition becomes very serious. Because he is seriously ill, everyone will watch a pulse, put acupuncture on it, use strong medicine, drain blood, and perform major surgery. The patients see the treatment firsthand, so they think that I have healed their major illness. That's why, as I often heal serious illnesses, I have come to be mistaken for being the best in my medicine.”

 

After hearing these words, Munhoo is said to have greatly awakened to the humility of the compilation. In this way, the heart of the compilation that gives his spirit to his brothers is suggesting a lot to us. Did the compilation of my name really treat a person who was very ill in order to become famous? no. He showed the virtue of humility that attributed his movies to his brothers.

 

But these days, it's a world where people shout loudly saying they're good. However, a person who is truly full does not reveal himself. There is a saying in the proverb,'A dog that barks does not bite, and a dog that tries to bite does not bark.' So, the great people don't pretend to be pretentious, and don't try to win or fight by arguing.

 

To make a loud noise and try to win is nothing but a bluff caused by a narrow inside. People with a broad and deep heart pretend they don't know and don't try to stand out by showing off their skills. However, it is to preach the right and wrong of the world by writing.

 

Once upon a time, a family had a bustling child. One day, the child lost while playing with his father's beloved ancestral pocket watch. He eagerly looked for the child, but when he couldn't find it, he told his mother. He was a treasure in the family, so I was afraid that if my father knew it, he would hit him.

 

So, the child and the mother searched all over the house, but when they couldn't find it, they began to suffer the truth from their father. Hearing this, my father said, "Don't worry too much, I'll find it." After tapping on the child's back and comforting him, he calmly stopped everything he was doing and asked to stay quiet.

 

After a moment of silence, a ‘tick-tick’ sound began to be heard soon afterwards. The watch was telling his owner about his location on the corner floor as the surroundings were quiet.

 

Then the father said to his son. "Hey! When the world is noisy, try to be quiet and silent. Then you will be able to find the precious things that have been lost.” That's right. Rather, there may be true value and greatness in silence. Just as the still water flows deeply and the deep water does not make a sound, so in the stillness we can find the true truth.

 

People who have reached the highest level are not hurt even if someone does not recognize them, and they are not anxious because they cannot make known themselves. 'People who know don't speak, and those who speak don't know.' What if we, the people who watch a little bit more than put the horse ahead? duksan403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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