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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양을 순조롭게 끌고 간다!

이정랑 중국고전 평론가 l 기사입력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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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랑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순수견양(順手牽羊=남의 양을 순조롭게 끌고 간다). 이 말은 본래 남의 양을 슬그머니, 그리고 아주 쉽게 끌고 간다는 뜻이다. 즉, 남의 손에 있는 물건을 쉽게 가져가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 말이 군사에서 쓰일 때는, 틈을 타 적의 약한 곳을 공격하여 이익을 얻거나 주요 임무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역량이 비교적 약한 적을 손쉽게 공략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주요 공격 방향에 대해 영향을 주어서는 결코 안 된다. 이 계략은 ‘양을 끌고 오는’ 목적이 ‘순조로울’ 것을 요구한다. 만약 순조롭지 못하거나 주요 공격 임무에 영향을 주게 되면 전체 국면이 불리해져 ‘양’을 순조롭게 끌고 오지 못하게 된다.

 

『36계』에서는 이 계략을 제12계에 놓고, “미미한 틈이라도 있으면 반드시 타야 하고, 미세한 이득이라도 있으면 반드시 얻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적의 소홀함을 나의 승리로 바꾼다. 여기에는 지적하지 않은 하나의 전제가 있는데, 그것은 주요 작전 목표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이 전제하에 적의 빈틈을 포착하여 순조롭게 손을 쓴다. 『36계』에서 말하는 ‘미미한 틈’이란 일반적으로 갑자기 드러난 것을 가리키며, ‘미세한 이득’이란 원래의 작전 계획에서는 계산하지 못했는데 부담이 안 가는 방법으로 손쉽게 얻을 수 있으면서도 주요 목표의 실현에 영향을 주지 않고 득이 되는 것을 가리킨다. 

 

기원전 658년, 진(晉) 헌공(獻公)은 우(虞)의 길을 빌어 괵(虢)의 하양(下陽)을 점령했다. 기원전 655년, 헌공은 또, 다시 우에게 괵을 정벌하기 위한 길을 빌려 괵을 멸망시켰다. 헌공이 이끄는 진의 군대는 돌아오는 길에 우에 주둔하게 되었는데, 우의 경계가 허술한 것을 보고 돌연 우를 습격, 아주 손쉽게 우, 마저 멸망시켜버렸다. 우나라의 멸망은 진 헌공이 ‘순수견양’을 활용한 전형적인 본보기였다

 

『좌전』(기원전 637년 회공 23년조)에는 이런 사례도 기록되어 있다. 진(秦) 목공(穆公)이 군대를 일으켜 정(鄭)을 습격하면서 활(滑) 나라를 지나다가 정나라 상인 현고(弦固)를 만났다. 현고는 진군을 위로하는 척하면서 몰래 사람을 정에 보내 진군의 습격을 알리도록 했다. 진의 정나라 정벌은 이 때문에 무산되었다. 그러나 진의 대장 맹명(孟明)은 정을 멸망시킬 가망이 없어지자, 손쉬운 상대인 활을 어렵지 않게 멸망시킨 다음 군사를 되돌렸다. 진군이 활을 멸망시킨 것 역시 ‘순수견양’의 본보기라 할 수 있다. j6439@naver.com 

 

*필자 : 이정랑

언론인. 중국고전 평론가. 칼럼니스트.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with Google Translate.]

 

Pulling the sheep of others smoothly!

[Classical Communication] Pure Dog (順手牽羊)

-Jung-Rang Lee, Chinese Classic Critic

 

Pure dog sheep (順手牽羊= drags other sheep smoothly). This originally means to sneakily and very easily drag someone else's sheep. In other words, it is an analogy of taking things in the hands of others easily. When this word is used in the military, it refers to the easy attack of the enemy with relatively weak capabilities in the process of gaining profit by attacking the weak spot of the enemy through the gap or completing the main mission. However, it should never affect the main attack direction. This tactic requires that the purpose of “bringing the sheep” is “smooth”. If it doesn't go smoothly or if it affects the main attack mission, the whole phase is detrimental and the "yang" cannot be pulled smoothly.

 

In 『36 Gye』, this strategy was put in the 12th level, saying, "If there is a slight gap, you must ride, and if there is a slight gain, you must get it." I turn the neglect of the enemy into my victory. There is one premise that has not been pointed out here, that is the realization of the main operational objectives. Under this premise, he catches the enemy's gap and uses his hand smoothly. The term'minor gap' in 『36 Seasons』 generally refers to something that was suddenly revealed. It points to something that is beneficial.

 

In 658 B.C.E., Qin's Consul took the path of Wu and occupied the Hayang of Gok (虢). In 655 B.C.E., the Consecration again borrowed a way from Wu to conquer Gong and destroyed Gong. On the way back, Jin's army, led by the Consul, was stationed in Wu, seeing that Wu's boundaries were poor, and suddenly attacked Wu and destroyed even Wu very easily. The fall of the Wu Dynasty was a classic example of the use of “pure dogs” by Jin Heon.

 

Such cases are also recorded in the 『Jwajeon』 (637 BC). A Qin Woodworker raised up an army and attacked Chung, while passing through the Bow Country, he met Hyeongo, a merchant of the Jeong Dynasty. Hyungo pretended to comfort the march and secretly sent a person to Jeong to inform him of the marching attack. Because of this, Jin's political conquest was destroyed. However, when Jin's captain, Meng Myung, had no hope of destroying Chung, he destroyed Bow, an easy opponent, without difficulty, and then returned the military. The fact that the march destroyed the bow can also be said to be an example of a “pure dog.” j6439@naver.com

 

*Writer: Jeongrang Lee

Journalists. Chinese classic critic. Colum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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