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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설 '친구 줄리앙'....나이가 들수록 이토록 그리움이 사무칠 줄

오태규 소설가 l 기사입력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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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태규 소설가.  ©브레이크뉴스

"주연무(가명)는 내가 서울에서 만난, 나의 삶과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절친한 사람이었다. 그는 1995년  6월 어느 날 아침에 관악산 꼭대기에서 심장마비로 급사했다. 그는 영어 국어 사회 3과목 교사자격증을 독학으로 취득한 수재였고 노량진에서 정진학원과 한샘학원을 세운 학원가의 전설이었다. ‘친구 줄리앙’은 그의 삶을 기록한 나의 소설이다. 다른 소설은 다 묻어버릴지라도 그 장편만은 꼭 출간하고 싶다. 나이가 들수록 이토록 그리움이 사무칠 줄은 몰랐다."

 

그날 월간문학소설신인상 시상식에 나는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나를 뽑아준 소설가 홍성유의 말이 생각났다.

 

“신인 주제에 타자로 작품을 쳐서 보냈다. 응모작은 원고지에 쓰는 것이 기본 아닌가. 참으로 경솔하고 오만방자하다. 몇 번 낙방시키려다가 살려두었다. 앞으로 행적을 지켜보겠다.”

 

나중에 나를 다방에서 처음 만났을 때 홍성유는 다짜고짜 나의 두 손을 붙잡고 사과부터 했다. 그의 첫마디가 또 나를 부끄럽게 했다.

 

“이렇게 지긋하신 분인 줄 몰랐습니다.”

 

그랬다. 내가 시상식에 불참했던 것은 부끄러움 때문이었다.

 

오후 늦게 뜻밖에도 주연무 원장한테서 전화가 왔다.

 

“등단을 축하합니다. 저녁에 한 번 들르세요. 기다리겠습니다.”

 

나는 깜짝 놀랐다. 나는 그에게 내 소설에 관해 이야기 한 적이 없었다. 월간문학에 작품을 보냈고 그게 당선되었다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그의 전화를 받고 다소 울적했던 마음이 갑자기 생기를 띠었다.

 

대방동 건물 이층 그의 사무실로 찾아갔을 때 그는 내 소설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고 테이블에 수북이 쌓여있는 책들을 가리키면서 너스레를 떨기 시작했다.

 

“간밤에 잠이 오지 않아 Dr. Ronald의 ‘Moodswing’을 극도로 불면에 시달렸던 ‘하워드 휴즈’를 중심으로 읽어보았어요. 휴즈는 1966년에 TWA 주식을 판 현금 5억4천6백만 달러뿐만 아니라 라스베이거스에 막대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억만장자였죠. 그는 철저하게 은둔생활을 하다가 1976년에 생을 마감했는데 그의 죽음은 너무나 비참했어요. 35년 동안 햇빛을 못 보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그의 몸뚱어리는 무게가 채 45킬로도 되지 않았으니까요. 뉴욕타임스 1974. 3. 20. 보도에 의하면 휴즈는 잠 못 이루는 밤에 ‘새벽 6시에 Cowboy Movies를 보기 위해 3백만 달러를 지불하고 TV방송국을 인수했다‘고 하더군요. 휴즈는 방송국을 샀지만 나는 오늘 이렇게 책을 사왔어요. 잠 못 이루는 밤에 죄다 읽을 겁니다.“

 

그가 말을 마치자 나는 사온 책들을 훑어보았다.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 스탕달의 ‘적과 흑’ 사르트르 ‘자유의 길’ 톨스토이 ‘어둠의 힘’ 말로의 ‘인간조건’ 부르제의 ‘백주의 악마’ 등이 눈에 띄었다.

 

나는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다’를 집어 들면서

 

“소세키를 좋아한 줄은 몰랐습니다. ‘봇짱’이나 ‘마음’은 읽을 만하지만 ‘고양이’는 만만찮던데요. 놀랍군요.”

 

내 말이 떨어지자마자 그의 놀라운 평설이 시작되었다.

 

“그의 대표작 ‘나는 고양이다’는 언제 봐도 난해하기 짝이 없어요. 그의 모든 다른 작품도 해학과 풍자, 그 속에 깃든 페시미즘은 공감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설정한 플롯과 스토리는 언제나 결말 없이 끝나버리거든요. 게다가 머리인지 꼬리인지 분명하지 않는 ‘해삼’ 같은 소설은 화룡에 쓸데없이 점을 찍는 일(畵龍點睛) 따위는 그만두자고, 소설이 어떤 해답이나 결말을 추구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설 전편에 흐르고 있는 가슴을 저미는 페이소스에 나도 모르게 젖어들면서 그의 소설이 추구하고 있는 에고이즘, 인간의 고독, 사랑의 불가능이라는 주제에 그냥 빨려들고 말아요. 내가 나쓰메 소세키를 읽지 않고는 못 견디는 이유입니다. 오 선생님도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죠.”

 

나는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솔직히 누가 소설신인상을 받은 작가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가 일어나더니 한쪽 책장으로 가서 표지가 파란 책을 한 권 빼왔다.

 

“이건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나는 고양이다’예요. 괜찮은 분이 번역했거든요. 소설가 김성한 씨 아시죠. 선생님에게 드리기 위해 구해두었습니다.”

 

그는 자상히 설명하면서 그 책을 나에게 선물했다.

 

“고맙습니다.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도 샀군요. 읽어 보셨어요?”

 

내가 말을 마치자마자 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가 ‘타는 목마름으로’를 줄줄이 외우기 시작했다. 시 한 편을 암송하는 것을 두고 놀랍다는 말을 할 수는 없다. 그는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가 표절했다는 폴 엘뤼아르의 ‘자유’까지 암송했다.

 

“자유 / 폴 엘뤼아르

 

나의 학습 노트 위에/나의 책상과 나무 위에/모래 위에 눈 위에/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황금빛 조각 위에/병사들의 총칼 위에/제왕들의 왕관 위에/나는 너의 이름은 쓴다

 

나의 하늘빛 옷자락 위에/태양이 녹슬은 연못 위에/달빛이 싱싱한 호수 위에/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중략)

 

욕망 없는 부재 위에/벌거벗은 고독 위에/죽음의 계단 위에/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그 한마디 말의 힘으로/나는 내 일생을 다시 시작한다/나는 태어났다 너를 알기 위해서/너의 이름을 부르기 위해서/自由여.“

 

“타는 목마름으로 / 김지하

 

신새벽 뒷골목에/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오직 한 가닥 있어/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발자국소리 호르락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소리/신음소리 통곡소리 탄식소리 그 속에 내 가슴팍 속에/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살아오는 삶의 아픔/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 묻은 얼굴/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떨리는 치 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판자에/백묵으로 서툰 솜씨로/쓴다.

 

숨죽여 흐느끼며/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타는 목마름으로/타는 목마름으로/민주주의여 만세“

 

“70년대 저항시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타는 목마름으로’가 폴 엘뤼아르의 ‘자유’를 표절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내가 묻자 그가 재깍 대답했다.

 

“김지하 시인이 폴 엘뤼아르 시 ‘자유’를 본떠서 ‘타는 목마름으로’를 쓴 것은 분명해요. 하지만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냥 입을 다물고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독재와 싸우는 데 이만한 무기가 없거든요. 또 하나는 ‘자유’가 다분히 내성적인 속삭임이라면 ‘타는 목마름으로’는 외향적인 절규입니다. 타는 목마름으로가 훨씬 더 호소력이 있어요. 그토록 감동적인데 어떻게 돌을 던질 수 있겠습니까.”

 

나는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또 불쑥 스탕달의 ‘적과 흑’을 탐독하고 있다고 혼잣말처럼 말했다. ‘적과 흑’ 이야기는 그에게서 처음 듣는 게 아니었다. 그는 ‘적과 흑’의 주인공 줄리앙과 닮은 데가 많았다. 내가 가끔 그를 ‘친구 줄리앙’이라고 부른 까닭이다. 내가 무심코 “스탕달은 발자크 함께 19세기 프랑스 사실주의 대가죠.”라고 말하자, 그가 기다렸다는 듯이 장광설을 늘어놓았다.

 

“프랑스가 낳은 불세출의 작가들, 발자크, 모파상, 졸라, 위고보다 나는 스탕달을 더 좋아합니다. 특히 그의 성격묘사나 심리분석은 심리소설의 대가 부르제를 뺨칠 만큼 탁월했죠. 일테면 발자크의 ‘인간괴물’은 악마는 악마대로, 천사는 천사대로 성격상의 유형으로 예정돼 있지만 스탕달의 괴물은 지극히 복합적인 성격으로 한 인물 속에 천사와 악마가 뒤섞여 있어요. 1842년 5월 파리 어느 거리에서 그가 졸도했을 때 그의 포켓에서 발견된 유서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죠. ‘나는 100년 후에야 유명해질 것이다.’ 그의 유서대로 그는 사후 100년이 지나자 단 두 편의 소설, 빠르므의 승원‘과 ’적과 흑‘을 써서 100여 편의 소설을 쓴 발자크와 맞먹을 만한 명성을 얻었습니다. 오 선생님도 소세키의 봇짱과 스탕달의 ’적과 흑‘ 같은 소설을 썼으면 좋겠어요.”

 

“고맙습니다. 원장님”

 

그제야 나는 확연히 깨달았다. 오늘 그의 이야기는 나쓰메 소세키부터 스탕달까지 치밀하게 짜진 각본대로 나를 격려하고 있었다. 그가 책상서랍에서 책 한 권을 꺼냈다. 내 당선작 ‘한려수도’가 실린 ‘월간문학’ 12호였다. 그가 속삭이듯이 말했다.

 

“한려수도’를 읽었습니다. 신비스럽고 아름답더군요. 분명히 쉽게 쓰는 글이 아니었습니다. 어떡하죠, 과작(寡作)이면 배가 고플 텐데, 이제 강의도 다시 시작해야죠.”

 

그때 내실에서 묘령의 아가씨가 한 폭의 그림을 들고 나왔다. 얼핏 보니 내 동생 월암 화백이 그린 동양화 팔마도(八馬圖)였다.

 

“어제 오 선생 사모님이 찾아와서 선물한 그림입니다.”

 

그는 입가에 뜻 모를 미소만 띠고 있었다. 아내가 내 강의시간을 부탁하고 돌아간 게 틀림없었다.

 

“새로 시작한 정진학원에 아직 못 가봤죠. 갑시다. 인사도 하고, 저녁도 먹읍시다.”

 

주연무 원장은 나를 노량진 정진학원으로 데려갔다. 그는 밤늦도록 술을 마시면서 나를 축하해주었다. 행복한 밤이었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with Google Translate.]

 

My novel'Friend Julien'....the older I get, the more my longing will grow.

A self-studyed student who acquired the teacher's certificate for three subjects in English, Korean, and social studies.

-Oh Tae-gyu novelist

 

“Joo Yeon-mu (pseudonym) was a close friend I met in Seoul who had a profound influence on my life and literature. He died suddenly from a heart attack at the top of Mt. Gwanak one morning in June 1995. He was a teacher in three subjects of English and Korean social studies. He was a brilliant self-taughter with a license, and was a legend of the academy who founded Jeongjin and Hanssem academy in Noryangjin. “Friend Julien” is my novel that records his life. Even if I bury all the other novels, I definitely want to publish that feature. As I got older, I didn't know that longing would be so hard."

 

I did not attend the monthly literary novel awards ceremony that day. I remembered the words of the novelist Hong Seong-yu who had chosen me.

 

“I typed my work on the subject of a rookie and sent it. Isn't it the basic idea to write the submitted work on the manuscript? Truly frivolous and arrogant. I tried to drop it a few times and saved it alive. I will see what's going on in the future.”

 

Later, when I first met me in a coffee shop, Hong Seong-yu grabbed my hands and apologized. His first words again embarrassed me.

 

“I didn't know he was such a sick person.”

 

I did. The reason I was absent from the awards ceremony was because of shame.

 

In the late afternoon, unexpectedly, a call came from Director Joo Yeon-moo.

 

“Congratulations on your journey. Stop by once in the evening. I'll wait."

 

I was surprised. I never told him about my novel. It goes without saying that I sent my work to monthly literature and that it was elected. After receiving his phone call, a somewhat depressed mind suddenly came to life.

 

When I went to his office on the second floor of the Daebang-dong building, he didn't talk about my novels at all and started to tremble, pointing to the books piled up on the table.

 

“I can't sleep at night, so Dr. I read Ronald's “Moodswing” with the focus on “Howard Hughes,” who suffered from extreme sleeplessness. Hughes was a billionaire who owned an enormous real estate in Las Vegas, as well as $546 million in cash selling TWA shares in 1966. He ended his life in 1976 after being completely secluded, and his death was so miserable. His body, left with bare bones after 35 years of not seeing sunlight, was less than 45 kilos. The New York Times reported on March 20, 1974 that on a sleepless night, Hughes paid $3 million to watch Cowboy Movies at 6 a.m. and bought a TV station. Hughes bought a broadcasting station, but today I bought a book like this. I'll read it all on sleepless nights.”

 

When he finished speaking, I looked through the books I had bought. Soseki Natsume's'I am a cat', Jiha Kim's'With a burning thirst,' Stendhal's'Red and Black', Sartre's'The Road to Freedom' Tolstoy's'Power of Darkness' in the words'Human Condition,' Bourget's'Devil of White Stood out.

 

I picked up Soseki Natsume’s “I am a Cat”

 

“I didn't know I liked Soseki. ‘Bot-chan’ or ‘Heart’ is worth reading, but ‘Cat’ is not easy. It’s amazing.”

 

As soon as my words fell, his amazing commentary began.

 

“His masterpiece,'I'm a Cat,' is always difficult to see. All of his other works relate to the humor and satire, and the feminism that resides in it, but the plots and stories set with all his might always end without end. In addition, novels such as'Sea Cucumber', where it is not clear whether it is the head or the tail, argues that it is useless to quit the use of dots on Hwaryong, and to pursue any answers or endings in the novel. . As I unknowingly get immersed in the heart-splitting Paesos flowing in the first part of the novel, I just get sucked into the themes of the egoism, human solitude, and the impossibility of love that his novel pursues. That's why I can't stand without reading Soseki Natsume. Oh, I know you like it, too, but you are.”

 

I stick my tongue out. Honestly, I couldn't tell who was the author who received the Novel Rookie Award. He got up and went to one bookshelf and pulled out a book with a blue cover.

 

“This is'I am a cat' from'Eulyu Cultural History'. It was translated by a good person. You know the novelist Seonghan Kim. I saved it to give it to the teacher.”

 

He gave me the book, explaining it kindly.

 

"thank you. I also bought Kim Ji-ha's “With a burning thirst”. Have you read it?”

 

As soon as I finished speaking, another amazing thing happened. He began to memorize ‘With a burning thirst.’ I can't say that it's amazing to memorize a poem. He even recited Paul Eluire's "Freedom" that Kim Ji-ha's "Because of Burning Thirst" plagiarized.

 

“Freedom / Paul Eluire

 

On my study notebook / on my desk and on wood / on the sand and on the snow / I write your name

 

On the golden shards/on the soldiers' gun swords/on the kings' crowns/I write your name

 

On the hem of my azure dress/On the pond where the sun is rusty/On the lake where the moonlight is fresh/I write your name (omitted)

 

On the absence of desire/On the naked solitude/On the stairs of death/I write your name

 

With the power of that word / I start my life again / I was born To know you / To call your name / Self."

 

“With a burning thirst / Kim Ji-ha

 

In the back alley of the new dawn / I write your name Democracy / My head has long since forgotten you / My footsteps have been so long since I forgot you / There is only one strand / The memory of thirst in the burning heart / I write your name secretly Democracy

 

Somewhere in a back alley that has not yet dawned / The sound of footsteps The sound of the whistle of the door / The sound of someone's long and long screams / The sound of groaning The sound of crying and sighing Inside my heart / On your name deeply engraved / The lonely glare of your name Above/The pain of living life/The memories of the green freedom that comes to life/Blood-stained faces of my friends who have been dragged back/Turning hands, trembling hearts, trembling anger, trembling anger, on wooden boards/with a clumsy skill with chalk.

 

Sobbing with your breath / Writing your name secretly / With a burning thirst / With a burning thirst / Long live democracy“

 

“How do you think that “With a Burning Thirst”, one of the representative works of resistance poems in the 1970s, plagiarized Paul Eluire’s “Freedom”?"

 

When I asked, he replied quickly.

 

“It is clear that poet Ji-ha Kim wrote “with a burning thirst” after Paul Eluire's poem “Freedom”. But I think I'm just shutting my mouth for two reasons. One is because there is no weapon like this to fight dictatorship. Another is, if ‘freedom’ is an introverted whisper, ‘to burn thirst’ is an extroverted scream. The burning thirst makes it even more appealing. It’s so touching, how can I throw stones.”

 

I nodded loudly and couldn't help but admire.

 

He also said to himself that he was reading Stendhal's “red and black” again. The story of “red and black” was not the first time I heard him. He has many resemblances to Julien, the protagonist of'Red and Black'. That's why I sometimes called him "friend Julien." When I said inadvertently, "Stendhal is the master of 19th-century French realism with Balzac," he struck a long line as if he had been waiting.

 

“I like Stendhal more than the French-born writers of non-payment, Balzac, Mopasang, Zola and Hugo. In particular, his characterization and psychological analysis were outstanding enough to beat Bourget, the master of psychological novels. For example, Balzac's'human monster' is destined to be a devil as a demon and an angel as an angel, but Stendhal's monster is a very complex character, with angels and demons mixed in one character. When he fell asleep on a street in Paris in May 1842, a note found in his pocket read: According to his will, "I will become famous in 100 years." After 100 years after his death, he gained a reputation comparable to that of Balzac, who wrote more than 100 novels by writing only two novels, The Crew of Parme, and Red and Black. . Oh, too, I wish I could write Soseki's Botchan and Stendhal's "Red and Black" novels."

 

"thank you. Director”

 

Only then I realized clearly. Today, his story encouraged me with a carefully crafted script from Soseki Natsume to Stendhal. He took a book out of the desk drawer. It was No. 12 of “Monthly Literature,” containing my winning work, “Hallye Sudo”. He whispered.

 

I read “Hallye Sudo”. It was mysterious and beautiful. Obviously, it wasn't easy to write. What should I do, I would be hungry if it was a masterpiece, but now I have to start the lecture again.”

 

At that time, the young lady of Myoryeong came out of the inner room with a picture. At first glance, it was the Oriental painting Palmado (八馬圖) painted by my younger brother Wol-am.

 

“This is a picture that Mr. Oh visited yesterday and presented it.”

 

He had only an unknown smile on his lips. Her wife must have gone back after asking for my class time.

 

“I haven't been to the newly started Jeongjin Academy yet. let's go. Let's say hello and have dinner.”

 

Director Joo Yeon-moo took me to Noryangjin Jeongjin Academy. He congratulated me by drinking late at night. It was a happy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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