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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연의 강에서 끝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김덕권 시인 l 기사입력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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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권 시인.     ©브레이크뉴스

인연(因緣)이란 무엇일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緣分) 또는 사람이 상황이나 일, 사물과 맺어지는 관계를 말합니다. 그리고 불가(佛家)에서는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원인인 인(因)과 간접적인 원인인 연(緣)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어디서 왔을까요? 우리는 그 인연이 어디서 와서 어떻게 흐르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는 종횡으로 짜여 진 그물처럼 언제부인가 엮이고 설 킨 한마당의 인연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여러 계곡물이 모여 큰 강이 만들어지듯, 인연의 강에서 끝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용수(龍樹 : 150?~250?)의 〈중론(中論)〉에 의하면 존재의 생멸(生滅)은 진실한 모습이 아니므로 ‘불생불멸(不生不滅)’이며, 나아가 그 인연마저도 실재성이 부정되므로 모든 존재는 공(空)이라고 했습니다. 석가모니의 ‘모든 것은 인(因)과 연(緣)이 합하여져서 생겨나고, 인과 연이 흩어지면 사라진다.’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그래서 불가에서의 인연은 ‘인연일 뿐 자성(自性)이 없으므로 집착할 것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연의 강에서는 어제의 물은 물이로되 이미 오늘의 물은 아닌 것입니다. 미국의 어떤 도시에서 한 사람이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그의 재산을 물려줄 상속자가 없었습니다.

 

그는 죽기 전 변호사에게 자신이 죽으면 새벽 4시에 장례를 치러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유서 한 통을 남기고는 장례식이 끝나면 참석한 사람들 앞에서 뜯어 읽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새벽 4시에 치러진 장례식에는 불과 4인만 참석하였습니다.

 

고인에게는 많은 <친구>들과 지인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죽은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정말 귀찮고 쉽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 4시에 달려와 준 네 사람은 진정 그의 죽음을 애도했고 장례식을 경건하게 치렀습니다.

 

드디어 변호사는 유서를 뜯어 읽었습니다. “나의 전 재산 4천만 달러(한화 4,800억 원)를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유서의 내용 이었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네 사람은 각각 천만 달러(1,200억 원)씩 되는 많은 유산을 받았습니다.

 

그 많은 유산을 엉겁결에 받은 네 <친구>들은 처음엔 당황했지만, 그의 유산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사회에 환원하여 고인의 이름을 딴 도서관과 고아원 등을 건립하여 <친구>에게 보답하였습니다.

 

우리는 흔히 4종류의 <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꽃과 같은 <친구>입니다.

즉, 꽃이 피어서 예쁠 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지만, 꽃이 지고나면 과감히 버리듯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친구>를 말합니다.

 

둘째, 저울과 같은 <친구>입니다.

저울이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저쪽으로 기울 듯이 자신에게 이익이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 이익이 큰 쪽으로만 움직이는 <친구>를 말합니다.

 

셋째, 산과 같은 <친구>입니다.

산처럼 온갖 새와 짐승의 안식처이며 멀리 보거나 가까이 가거나 늘 그 자리에서 반겨주고,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 든든한 <친구>가 바로 산과 같은 <친구>입니다.

 

넷째, 땅과 같은 <친구>입니다.

땅이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누구에게도 조건 없이 기쁜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어주듯,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친구>이지요.

 

어떻습니까? 우리에게는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친구>는 많고 적음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연의 강에 흐르는 그 깊이가 중요합니다.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죽어 새벽 4시에 장례를 치른다면 과연 몇 명이나 참석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런 우정은 우리 덕화만발 도반(道伴)과 동지(同志) 중에서 찾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도반이란 함께 불도(佛道)를 수행하는 벗으로서, 도(道)로서 사귄 친구란 뜻입니다. 그야말로 금란지교(金蘭之交)와 같은 우정이지요. 그런 도반을 가지려면, 다음의 세 가지를 유념하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함께 성장을 위해 동고동락(同苦同樂) 할 수 있는 도반.

두 번째, 어떤 모습을 보이더라도 서로의 곁을 지켜 주는 도반.

세 번째. 서로 예의를 지키며 잘못 된 것을 충고해 주는 도반.

 

우리 덕화만발 가족들이 아마 이 정도의 인연이라면 가히 금란지교를 이루며 영생을 통한 인연의 강에서 함께 오래오래 흘러 갈 수 있지 않을는지요. duksan4037@daum.net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with Google Translate.]

 

We are flowing endlessly in the river of bonds!

<Friends> that are comfortable and reliable just by thinking about them are <Friends> like mountains

-Poet Kim Deok-kwon

 

What is a relationship (因緣)? It refers to the relationship between a person and a person, or a relationship between a person and a situation, work, or object. And in Buddhism (佛家), it is also a word that refers to the direct cause of the effect, the cause (因) and the indirect cause, the relationship (緣).

 

Where do we come from? No one knows where the relationship comes from and how it flows. We are like a net woven vertically and horizontally. In this way, we are flowing endlessly in the river of bonds, as if a large river is formed by gathering several valleys.

 

According to Yongsu (150?~250?)'s Jungron (中論), the existence of existence is not true, so it is'immortality and immortality', and even the relationship is negative in reality. Therefore, it was said that all beings are empty. Shakyamuni's ‘Everything comes from the combination of phosphorus (因) and kite (緣), and disappears when phosphorus and kite are scattered.’

 

Therefore, it is considered that the relationship in the Buddha is'there is nothing to be attached to because it is only a relationship and there is no magnetism. In this way, yesterday's water is water, but not today's water. In a city in the United States, a man foreshadowed his death. But he had no heirs to hand over his property.

 

Before he dies, he asks the lawyer to have a funeral at 4 am when he dies. And he left a will, and at the end of the funeral, he asked to open it in front of the people present. Only 4 people attended the funeral at 4 am.

 

The deceased had many <friends> and acquaintances. However, getting out of bed early in the morning to attend the funeral of an already dead <friend> may not have been annoying and easy. Nevertheless, the four who came running at 4 am truly mourned his death and held the funeral reverently.

 

Finally, the lawyer opened the will and read it. “Please distribute my total wealth of 40 million dollars (KRW 480 billion) to those who attend the funeral.” This was the content of the will. Each of the four people who attended the funeral received a number of inheritances, worth 10 million dollars (120 billion won).

 

At first, the four <Friends> who received such a lot of heritage were embarrassed at first, but they gave back to society so that his legacy was not used in vain, and built a library and an orphanage named after the deceased to return to <Friends>.

 

We often say that there are 4 types of <friends>.

 

First, it is <friend> like a flower.

In other words, it refers to a <friend> who only visits when it is good, as if the flowers bloom and are pretty, they do not spare their praise for their beauty.

 

Second, it is a <friend> like a scale.

It refers to a <friend> that moves only to the side where the profit is large, considering whether or not there is a profit, as if the scale tilts from one to another according to the weight.

 

Third, it is <friend> like a mountain.

Like a mountain, it is a sanctuary for all kinds of birds and beasts, and it is a mountain-like <friend> that always welcomes you at the place, whether you are looking at or near it.

 

Fourth, it is a <friend> like the earth.

It is a <friend> that supports and encourages with a consistent heart, just as the earth sprouts life, grows grain, and gives grace to anyone without condition.

 

How is it? We have so many friends. However, the number of <friends> is not important. The depth that flows in the river of bonds is important. Having a <friend> is like having another life. But if we die and have a funeral at 4 am, how many people can attend?

 

I think that such friendship should be found among our Deokhwamanbal Doban (道伴) and comrades (同志). Doban is a friend who practices Buddhism together, and it means a friend made as a Tao. It is truly a friendship like Geumranjigyo (金蘭之交). To have such a doban, it is good to keep in mind the following three things.

 

First, a doban that can be shared for growth together.

Second, Doban protects each other no matter what they look like.

third. Doban, who keeps each other's courtesy and advises them of what is wrong.

 

If our Deokhwa-blooming family is probably this kind of relationship, it would not be possible to form a Geumranji Bridge and go forward together in the river of bonds through eternal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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