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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속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김영희 끝끝내엄마육아연구소 대표 l 기사입력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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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끝끝내엄마육아연구소 대표. ©브레이크뉴스

서예 도자기가 늘 거실 장식대에 있었다. 그것은 30여 년 전, 내가 도자기에 직접 쓴 가훈으로 가보 중 하나였다. 어느 날 큰아들 승우가 실수로 그것을 넘어뜨려 깨뜨리고 말았다. 세 살 때 그 일을 겪은 승우는 또 다른 도자기를 깰까 봐 조심하는 모습이 영력했다. 비록 어리지만 깨진 도자기의 귀중함과 거기에 찔리면 위험하다는 것도 아는 듯했다. 그렇듯 일일이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에게도 직감력이란 게 있다. 특히 몸소 체험한 것에 대해서는 신기할 정도다. 아직 작고 여리다 뿐이지 그들도 DNA를 타고났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어른들은 흔히 아직 미숙한 내 아이가 혹 실수라도 할까 봐 위험 요소를 차단하는 데 급급하다. 뜨거운 것을 인지시키려 부모는 반복적으로 말하곤 한다. 그러기보다 직접 느끼게 하는 게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뜨거운 밥뚜껑에다 아기의 손가락을 살짝 갖다 대며,

 

“뜨겁지?”

 

라고 말하면 조그만 아기도 뜨거움을 인지하고 곧바로 주의를 기울인다. 그런 의미에서 생명에 위험을 가하는 것만 빼고 경험의 폭을 넓혀주는 게 좋다. 만약 아이가 안전지대에서만 자란다면 어떻게 될까. 탐색의 기회를 영영 빼앗는 거나 마찬가지다. 실수란 성장 과정마다 필수 불가결한 코스이며 생존의 모티브가 된다. 자동차로 말하면 공장에서 코스마다 부속품을 빠뜨리지 않고 잘 조립해야 성능 좋은 자동차가 완성되듯 우리 아이들도 코스별 경험과 실수가 잘 조합되어야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만약 갓난아이를 잘못해서 물에 빠뜨렸다고 치자. 갓난이는 살려고 발버둥 칠 것이다. 가르쳤는가. 생존의 DNA 즉, 살려는 욕구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갓난아기를 옆에 두고 부부싸움이라도 할라치면 아기가 대번에 시무룩해짐을 경험할 것이다. 희한하게도 태중의 태아까지도 그것을 감지한다고 한다.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타인에게 알려 자신을 보호하려는 보호 본능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기니까 아직 아무것도 모를 거야”

 

라는 방관의 방정식이 성립하지 않는 까닭이다. 한때 신생아 포경수술이 유행한 적이 있다. 포경수술이란 음경 꺼풀을 잘라 덮여 있는 음경의 귀두부를 드러내는 외과수술이다. 아기가 고통을 모를 때 수술해 줌으로써 부모의 할 일을 다 한다는 안도감에서 나도 동의했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갓난이가 오히려 아픔의 고통을 더 느낀다는 것이다. 단지 그것을 표현하지 못할 뿐이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갓난아기도 희로애락을 갖고 태어나므로 그것을 분별하고 느끼며 보다 나은 어른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인생 여정에 속한다. 그러니 아이의 감정이나 행동을 부모의 관점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 갓난이도 존중해야 할 하나의 인격체임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

 

아이를 키우며 부모는 혹 내 아이가 뒤쳐질까 두려워 여러 가지를 주입시킨다. 부작용이나 부적응을 도외시하고 투자한 만큼 성과를 내주길 기대하며 말이다. 과연 그럴까? 기계라면 주입한 만큼 산출이 가능할 테지만 사람은 각기 다르다.

 

“아이에게 뭔가를 가르쳐 주는 것은 아이 스스로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영구히 빼앗는 꼴이다.” 스위스의 심리학자이며 어린이의 인지발달 연구의 선구자인 장 피아제의 유명한 어구다. 그렇다면 적게 가르쳐야 한다는 말이다. 가르치지 않을 용기를 가진다면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다. 놀이처럼 재밌게 학습할 기회를 주고 아이 스스로 터득해 성취감에 푹 빠지게 한다면 최고의 교육이 될 것이다.

 

따라서 어릴수록 부모의 개입은 줄이고 자연, 책, 사람, 사물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하는 게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까. 대개 부모들은 공부에는 관심이 많은 반면 가장 중요한 인생살이 기본을 다지는 데는 소홀한 편이다. 유대인 부모는 실용적인 기술을 가르치고 실제로 경험하게 해 자녀에게 거친 세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능력을 키워주려고 노력한다. 이를테면 산에 오를 때도 절대로 케이블카에 태우지 않는다. 아이 스스로 지도를 보면서 등산 루트를 선택케 하고 그에 따라 로프와 등산 스틱을 휴대할지, 음식과 음료수는 얼마나 가져갈지 등을 결정하게 할 뿐이다. 또한 그들은 기술 없이 공부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자연히 도태된다고 생각한다. 유대인은 머릿속에 담길 지식을 가르치기 전에 손으로 익힐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자기가 먹을 밥도 짓지 못하는 사람은 학문을 배울 가치가 없다고 유대인 엄마의 힘 저자 사라이마스는 간곡히 말한다. 홀로서기의 기본은 가정에서부터 이뤄짐을 명심하자.

 

프랑스에 그르뉘이라는 삶은 개구리 요리가 있다. 손님 식탁의 냄비에 개구리를 산 채로 넣고 조리한다. 이때 물이 너무 뜨거우면 개구리가 펄쩍 튀어 오르기에 처음에는 개구리가 가장 좋아할 15도 정도의 물을 붓는다. 그러면 개구리는 따스함을 즐기며 가만히 엎드린다. 매우 약한 불로 물을 서서히 가열하기 때문에 개구리는 자기가 삶아지는 것도 모른 채 기분 좋게 죽어간다. 현실에 안주하다가 결국에는 위험이 닥쳤을 때 무너지고 만다는 뜻이다.

 

한참 잘나가던 코닥 필름의 경우가 꼭 그런 신세였다. 세상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 결과 삶은 개구리처럼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들은 필름 업계의 제왕이었기에 천하무적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앞을 내다본 후지필름은 주력사업 하락에 따른 대응 방법이 코닥과 달랐다. 후지필름은 필름 관련 사업이 축소되는 데도 연구인력을 구조 조정하지 않고 오히려 강화했다. 필름 관련 사업에서 얻은 노하우를 신사업 연구로 이어가 그들은 지금 승승장구하고 있다. “결국 살아 남는 종은 가장 강하고 가장 지능이 높은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는 종의 기원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의 말이다. 세상은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대부분 부모는 자식 사랑이 지극하다. 혹 다칠까 깨질까 상처 입힐까 정성껏 자식을 키운다. 그것은 부모의 보호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젖먹이 때까지만이다. 그 후부터는 어른으로 살아갈 인생의 기초를 다지는 기간에 속한다.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나가려면 어려서부터 잔파도와 경주하며 실수를 통해 작은 성공을 많이 체험케 해야 한다. 때론 물에 빠져 힘겨운 때도 있고 해적을 만날 수도 있다. 과보호라는 보호막이 딱히 안전의 대명사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잔잔한 바다는 유능한 선장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book365@daum.net

 

Danger lurks in safety

-Kim Young-hee, CEO of End-End Mother's Child Care Institute

 

Calligraphy ceramics were always on the living room decorations. It was one of the heirlooms that I wrote myself on pottery about 30 years ago. One day, the eldest son Seung-woo accidentally knocked it over and broke it. When he was three years old, Seung-woo suffered from the incident, and he was very careful about breaking another pottery. Even though he was young, he seemed to know the preciousness of broken pottery and that it was dangerous to get stuck in it. Likewise, even without teaching one by one, children also have intuition. Particularly, it is surprising to see what I personally experienced. It's still small and delicate, but I think it's possible because they are also born with DNA.

 

Adults are often eager to block the risk factors in case my child, who is still inexperienced, might make a mistake. Parents often say it over and over again to make them aware of something hot. Rather than doing that, it's effective to make them feel directly. For example, put your baby's finger lightly on the hot rice lid,

 

“Is it hot?”

 

If you say, even a small baby recognizes the heat and pays attention immediately. In that sense, it's good to expand the scope of your experience, not just risking your life. What if the child only grew up in the safe zone? It's like taking away the opportunity for exploration forever. Mistakes are indispensable courses for each growth process and become a motive for survival. In terms of automobiles, just as a car with good performance can be completed only when the factory does not omit the accessories for each course, so that our children can grow into mature people only when the experiences and mistakes of each course are well combined.

 

Let's say you accidentally drown a baby. The newborn will struggle to live. Did you teach. This is because the DNA of survival, the desire to live, works. If you have a newborn baby next to you, even if you have a couple quarrel, you will experience that the baby will become sullen at once. Strangely, even the fetus in the womb is said to detect it. You can see that you also have a protective instinct to protect yourself by telling others about your uncomfortable feelings.

 

“Because it’s a baby, you won’t know anything yet”

 

This is because the bystander equation does not hold. At one time, newborn circumcision was prevalent. Circumcision is a surgical procedure that cuts the lid of the penis and exposes the glans of the penis. I also agreed with the relief that my parents would do their job by performing surgery when the baby was not aware of the pain. However, research shows that infants are more likely to feel the pain of pain. I just can't express it. Humans are animals of emotions. Newborn babies are also born with emotions and sorrows, so they are part of the journey of life to discern and feel them, and to establish themselves as better adults. So don't judge a child's feelings or behavior only from the point of view of her parents. It is necessary to realize that even the infant is a person to be respected.

 

While raising children, parents inject various things, fearing that my child will fall behind. Ignoring side effects or maladjustment, hoping that the investment will yield results. Is that really so? If it were a machine, it would be possible to calculate as much as it was injected, but each person is different.

 

“Teaching a child something is permanently depriving him of the opportunity to discover it himself.” This is a famous phrase by Jean Piaget, a Swiss psychologist and pioneer in the study of cognitive development in children. If so, you have to teach less. If you have the courage not to teach, you can get more. It will be the best education if you give the child an opportunity to learn as fun as play and learn by himself and fall in love with the sense of accomplishment.

 

Therefore, is it not a desirable attitude to reduce the involvement of parents as they become younger and to let them know naturally through nature, books, people, and objects? Usually, parents are very interested in studying, but they neglect to lay the basics of the most important life. Jewish parents try to give their children the ability to survive in harsh worlds by teaching them practical skills and giving them hands-on experiences. For example, even when climbing a mountain, they never ride on a cable car. It only allows the child to choose a hiking route while looking at the map, and decides whether to carry ropes and climbing sticks, and how much food and beverages to take. Also, they think that those who can only study without skills are naturally eliminated. The Jews believe that before teaching the knowledge to hold in their heads, they should teach them the skills they can master by hand. Basically, those who can't even cook their own food aren't worth learning, says Saraimas, author of the Jewish mother's strength. Let's keep in mind that the basics of being alone come from home.

 

There is a boiled frog dish called Grenu in France. Put the frog alive in a pot on the customer's table and cook it. At this time, if the water is too hot, the frog will jump up, so at first pour 15 degrees of water, which the frog will like best. Then the frog enjoys the warmth and lies down. Because the water is gradually heated over a very low fire, the frog dies happily without knowing that it will boil. It means that you settle for reality and eventually collapse when danger comes.

 

That was the case with Kodak Film, which was popular for a long time. As a result of not detecting the changes in the world, life disappeared in an instant like a frog. They thought they were invincible because they were kings of the film industry. However, looking ahead, Fujifilm's response to the decline in its flagship business was different from that of Kodak. Despite the shrinking film-related business, Fujifilm did not restructure its research manpower, but rather strengthened it. The know-how gained in the film-related business has been passed on to new business research, and they are now winning and winning. "After all, the surviving species are not the strongest and most intelligent species, but the ones that adapt best to change," said Charles Darwin, famous for its origins. The world is given an opportunity to those who do not settle down and constantly challenge themselves.

 

Most parents love their children very much. Whether it hurts, breaks, or hurts, I raise children with all my heart. It is only until infants who cannot survive without parental care. From then on, it belongs to the period that lays the foundation for life as an adult. To survive in a harsh world, you have to race with Zanpado from an early age and experience a lot of small successes through mistakes. Sometimes it is difficult to drown in the water, and you can meet a pirate. It is true that the protective shield of overprotection is not necessarily synonymous with safety. This is because the calm sea does not make a competent captain. book36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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