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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탈(脫)탄소 사회를 잘 만들면 경쟁을 없앨 수 있다!

김용범 박사 l 기사입력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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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박사.   ©브레이크뉴스

경쟁에서 이겨야 더 잘 산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경쟁은 에너지를 필요하지 않은 다른 쪽에 쓰도록 한다. 그 결과 경쟁은 모두에게 손해가 발생한다. 이것이 경쟁의 본 모습이지만 경쟁에서 이겨야 잘산다는 굳은 믿음이 더 강하다. 만일 경쟁이 없었더라면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더 잘 살았을 것이다. 거짓과 비리도 줄었을 것이다. 그러나 경쟁에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다보니 세상은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진다.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란 배우가 경쟁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각각 다른 영화에 역할도 다른데 승리자가 있을 수 없고 모두가 승리자라 했다. 아울러 ‘최중’이라는 있지도 않은 단어를 사용했다. 모두 심한 경쟁을 피하자는 뜻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한다. 과연 어떻게 이것을 달성할 수 있을까? 다가올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경쟁 회피를 위해서는 먼저 해결해야 하는 선결조건이 있다. 기본적인 최소한의 생존권 보장이다. 일자리가 없더라도 이것이 가능해야 경쟁을 피하고 마음껏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이것이 보장되어 있지 않다. 기본 소득에 대한 논의가 있지만, 재원 등을 고려할 때 아직은 요원해 보인다. 사람은 먹고 살기 위해서 경쟁에 뛰어들고, 세상이 각박해진다. 사람 사이에 정과 사랑은 줄어들고 사회적 루저의 행복은 살짝 자리를 떠난 듯하다. 오죽하면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라는 말을 넘어 다음에 또 대한민국에 태어나라는 말이 욕으로 받아들일까?

 

경쟁을 줄이는 방법은 기존 관점을 벗어나는데 있다. 그런데 기후변화로 탈(脫)탄소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며 새로운 관점이 필요해졌다. 파리기후협정과 더불어 세계 각국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화석 연료를 줄이고 재생가능에너지로부터 전기 생산을 하게 한다. 태양광, 풍력 등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온실 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자원은 소유자가 있다. 자원을 가진 자는 그것을 독점하고 때로는 세습된다. 덕분에 빈부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커진다. 그런데 바람이나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는 어디에나 있고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자원이다. 적어도 일조권이란 형태로 모두에게 자원 접근성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보장되어 있다. 햇볕을 쬐는데 있어서 빈부 격차가 없거나 거의 작은 자원이다. 

 

이 자원을 전기로 바꾸면 적어도 지금은 상황이 달라진다. 자본을 투자한 소수만이 이익을 얻는다. 태양조차 자본을 가진 누군가가 독점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자원 접근성에 대한 이런 관점은 적어도 재생가능에너지로부터 생산한 전기는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나누어야 할 충분한 이유를 제공한다. 

 

태양광에서 만든 전기를 팔아 이익을 얻을 때 그것을 사람들이 골고루 나눈다면 어떻게 될까? 개개인이 전기를 만들어 기업에 팔고 기업으로부터 이익을 얻는 것이다. 지구나 우리나라에 태양이 비치지 않는 곳은 없으니 우리는 모두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기본 소득을 위한 재원 역할을 할 수 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어려움도 줄일 수 있고, 인공 지능의 등장으로 실업 상태가 되어도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동시에 탈(脫)탄소 사회로 이행도 가능하다. 즉, 탄소 중립을 달성하자는 세계적 요구에 적극 대응하면서 직장이 있거나 없거나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소득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태양전지나 풍력을 이용해 발전한다는 이유로 재생가능에너지에서 나오는 이익을 소수가 이익을 가져간다면 자원 접근성은 여전히 소수로 제한된다. 부익부 빈익빈과 같은 불평등이 사라질 리 없다. 

 

따라서 불평등이 심화되는 지금 태양광, 풍력 등 재생가능 에너지를 보급하면서 이익금을 모든 국민에게 나누어 기본 소득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사람들이 사는 집 지붕이나 창, 벽 등을 통해서  태양광 발전을 하고 이것을 한전 또는 전기 생산 기업에 팔아 각 가정의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이익금은 가구 구성원 수에 따라 다르게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재생가능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 시스템을 만들 자본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으나, 현재 제도상 태양광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자본의 80%는 융자로 해결할 수 있다. 20%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가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실행이 가능하다. 지금 실행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의 방향을 살짝 바꾸면 모든 국민에게 큰 혜택을 얻는다. 

 

단위 면적당 태양광 등의 재생가능 에너지양은 일정하니 단위 면적당 수익도 한계가 있고, 고밀도 개발은 한정된 에너지로부터 얻는 수익을 여러 사람이 나누니 자신의 몫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만일 재생 가능 에너지의 수익을 모두든 국민이 나누면 다소 고밀도 개발은 어려워진다. 그러나 이 방향은 인구 감소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 오히려 더 타당한 방향이다. 더구나 고밀도를 해소하면 40조를 넘는 사회적 혼잡 비용도 줄인다. 일거양득이다. 

 

어쨌거나 태양이나 바람 그리고 물 등은 특정인이 소유할 수 없는 자원이다.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자원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가 나서서 그것을 소유한다면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물을 팔아먹는다는 말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탈(脫)탄소 사회로의 정의로운 전환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우리는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미래는 지금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들을 바꿀 수 있다. 전기 생산 수익을 모두가 골고루 나누면 탈(脫)탄소 사회는 누구나 수입을 얻을 수 있고, 최소한의 생존에 필요한 수입을 보장한다면 경쟁을 줄일 수 있다. 로봇과 인공 지능 시대를 대비할 수도 있다. 아울러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다양성을 늘릴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재생가능에너지 사업은 소수가 혜택을 가져가는 과거 방식을 따라가는 듯 보인다. 조금만 생각하면 탈(脫)탄소 사회는 많은 것을 더 낫게 바꿀 수 있지만, 과거의 익숙함을 벗어나지 못해 좋은 기회를 잃고 있는 것 같다. 이 점이 매우 안타깝다. kophausa@hanmail.net

 

*필자/김용범.

 

연세대학교 이과대학 생물학과 이학박사. 순천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전문연구교수 역임. 현재 (사) 푸른 아시아 홍보위원. 저서로  “배신의 유전자가 사회개혁을 말하다” "뇌는 오줌냄새를 맡는다" 등이 있다. 칼럼니스트.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as'Google Translate'.

 

[Expert Diagnosis] If we make a good de-carbon society, we can eliminate competition!

Currently, 80% of the capital required for solar power generation can be solved with loans.

-Dr. Yongbeom Kim

 

They tend to think that they live better when they win the competition. But competition forces energy to be spent on the other side that doesn't need it. As a result, competition hurts everyone. Although this is the pattern of competition, the firm believes that you must win the competition to live well. Had it not been for competition, I would have lived happier and better than I am now. Lies and corruption would have also been reduced. However, the world becomes more and more difficult to live, as there are no choices of means and methods to win the competition.

 

She said she doesn't believe in competition for an actress named Yoon Yeo-jung, who won the Academy Award for Best Supporting Actress. Different films have different roles, but there can be no winners, and everyone said they were winners. She also used the word she didn't even have,'most middle'. It's all understood to mean avoiding intense competition. I think this is a desirable direction for us to go in the future. How can this be achieved? It depends on how you create the world to come, but I believe there is plenty of potential.

 

In order to avoid competition, there are prerequisites that must be addressed first. This is a basic minimum right to live. Even if you don't have a job, this should be possible so you can avoid competition and do what you want to do. But now this is not guaranteed. There is a discussion about basic income, but considering the financial resources, etc., it still seems uncomfortable. People run into competition to live and the world becomes tough. The love and affection between people diminished, and the happiness of the social loser seems to have slightly left. Would it be taken as a curse to be born in Korea next time beyond the words of Lee Saeng-mang (this life is ruined)?

 

The way to reduce competition lies outside of the conventional perspective. However, with climate change, there is a growing demand for a transition to a post-carbon society, and a new perspective is needed. Together with the Paris Climate Agreement, countries around the world have made efforts to reduce carbon dioxide emissions. As a result, it reduces fossil fuels and generates electricity from renewable energies. This is because solar and wind power can minimize the greenhouse effect by reducing carbon dioxide emissions.

 

In general, resources have their owners. Those who have resources monopolize it and are sometimes inherited. Thanks to this, the gap between the rich and the poor grows as time goes on. However, renewable energies such as wind and sunlight are ubiquitous and are resources that anyone can have. At least in the form of the right to sunlight, access to resources is guaranteed to a certain level or higher for all. It is a resource with little or no gap between the rich and the poor when it comes to basking in the sun.

 

Turning this resource into electricity changes things, at least for now. Only a handful of investing capital will benefit. It is difficult to accept that even the sun is monopolized by someone with capital. This view of access to resources gives, at least, good reason for the electricity produced from renewable energies to be evenly distributed among all people.

 

What if people make a profit by selling solar-powered electricity? Individuals make electricity, sell them to companies, and earn profits from companies. Since there is no place on Earth or Korea where the sun does not shine, we can all make a profit. It can serve as a resource for basic income. Difficulties can be reduced in these days of the coronavirus era, and the advent of artificial intelligence can make it possible to earn income even when unemployed. At the same time, it is possible to transition to a de-carbon society. This means that everyone, with or without a job, can earn income while actively responding to the global demand to achieve carbon neutrality.

 

However, as now, if a few profits from renewable energy because of power generation using solar cells or wind power, access to resources is still limited to a few. The inequality of the rich poor and the poor cannot disappear.

 

Therefore, we propose a method of distributing renewable energy such as solar and wind power while distributing the profits to all citizens and utilizing them as basic income sources. It is a method of generating income for each household by generating solar power through the roof, window, or wall of the house where people live, and selling it to KEPCO or electricity production companies. There may also be a way to make the profits different depending on the number of household members.

 

It can be said that there is no capital to make a power generation system that produces renewable energy, but 80% of the capital required for solar power generation in the current system can be solved with loans. Since you only need to pay 20%, it is possible to implement it with a little effort by the government or local governments. If we change the direction of the renewable energy business we are running now, it will bring great benefits to all citizens.

 

Since the amount of renewable energy such as solar power per unit area is constant, the profit per unit area is also limited, and in high-density development, as many people share the profits from limited energy, their share is bound to decrease. If all the people share the revenue of renewable energy, high-density development becomes somewhat difficult. However, this direction is more appropriate now as we are entering an era of declining population. Moreover, solving the high density also reduces the cost of social congestion exceeding 40 trillion. It's a big deal.

 

After all, the sun, wind, and water are resources that a specific person cannot possess. It was a resource that everyone could benefit from, and if one day suddenly someone comes out and owns it, what would be different from saying that Bong-i sells Daedong River water? We need to think deeply about what is the just transition to a post-carbon society.

 

The future can change a lot depending on the choices we make now. Anyone can earn income in a post-carbon society if everyone divides the electricity production revenue evenly, and competition can be reduced by ensuring the minimum income required for survival. You can also prepare for the era of robot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You can also increase diversity by working on what you want to do. However, the current renewable energy business seems to follow the old way in which a minority takes advantage. With a little thought, a post-carbon society can change many things for the better, but it seems to be losing good opportunities because it cannot escape from the familiarity of the past. This is very unfortunate.

kophausa@hanmail.net

 

 *Writer/Kim Yongbeom.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Science, Department of Biology, Ph.D. Served as a professional research professor at the Basic Science Research Institute of Sunchon National University. Currently, Blue Asia PR Committee member. His books include “The Gene of Betrayal Speaks of Social Reform” and “The Brain Smells Urine”. Colum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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