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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웅천 골드클래스, 연일 합동 단속···평당 2천만원대 고분양가 '역풍'

김현주기자 l 기사입력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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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웅천지구에 들어설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 조감도

 

 

여수에선 처음으로 평당 2천만 원대 고분양가에 판매해 투기 광풍을 부추겼다는 비판에 직면한 웅천 골드클래스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웅천지구 생활형 숙박시설인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아 관계기관과 합동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시도 뒤늦게 칼을 빼들었지만 투기 과열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여 행정력이 분양사의 발 빠른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렇다 보니 웅천 골드클래스 분양 과정에서 청약 당첨만 되면 거액을 한몫 챙길 수 있을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가 난무해 부동산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당첨되면 골드바까지 준다는 다소 황당한 미끼 광고에 이어 생활형숙박시설은 1가구 2주택에 해당 안돼 거주도 가능하다는 허위 홍보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정부도 지난달 '건축물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주거 용도로 편법 분양된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더 이상 생활형 숙박시설이 주거 용도가 아닌 상업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숙박업 운영에 필요한 시설 등을 갖추도록 명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생활형숙박시설 투자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정부가 앞으로 생활형 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쓸 수 없도록 규제를 강화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험부담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골드클래스 분양과정에서 드러난 불법 투기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수사착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여수 여서동 강모(58)씨는 "웅천지구는 여수의 강남으로 불릴 만큼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서민들은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여수의 부동산 시장이 투기세력이나 떴다방들에게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당국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투기를 잡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 안산동 곽모(62)씨는 "분양가격이 코로나 전 평당 1500만 원도 엄청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2000만 원대로 올랐다니 말문이 막힌다"고 했다.


여수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생활형 숙박시설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환금성이 떨어져 자금이 묶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꼼꼼히 따져보고 전문가 의견을 구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생활형 숙박시설은 숙박업 신고 대상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 일반 아파트보다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당첨돼 입주할 땐 쉬워도 나올 땐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생활형 숙박시설이 숙박업 신고 대상이며, 분양계약 시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안내 '확인서'를 첨부하도록 하는 '건축물분양법' 시행령 개정안을 올 9월쯤 공포·시행 예정이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전남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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