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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삼산동 특고압 시작과 끝, 그리고 미래

박상도 기자 l 기사입력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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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구 삼산동 특고압 시작과 끝, 그리고 미래     © 박상도 기자

(브레이크뉴스인천 박상도 기자) 부평구 삼산동의 특고압 전자파 갈등은 한국전력이 기존 매설된 고압선(154kv)에 특고압(345kv)을 추가 설치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발로 갈등을 빚어온 현안이다.


부평구는 주민과 함께하는 민관대책위원회, 한전을 포함한 지중선로협의회를 구성해 13차례의 공식 만남, 47회의 비공식적 업무협의 및 간담회를 통해 4년간의 갈등을 소통과 협치로 해결했다.


◇ 삼산동 특고압, 갈등의 시작


한전은 지난 2001년 삼산택지지구 내 지하 8m에 전력구 터널 방식으로 고압선(154kv)을 매설했다.


이후 4년이 지난 2005년 매설된 고압선 위로 아파트가 올라갔고, 2010년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에 따라 2017년 10월 부평과 광명을 잇는 특고압(345kv)송전선 공사계획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가된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인천과 부천, 광명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전력 과부하 해소와 정전 예방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2018년 4월 ‘345kv 갈산~신광명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154kv의 고압선이 매설된 전력구 내에 345kv 3회선을 추가 설치하는 공사다.


특고압 전자파 우려는 학부모의 문제제기로 시작됐다.


특고압 송전선로가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아래로 지나간다는 소식을 들은 학부모들은 한전 등에 2018년 4월 매설 정보의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했으며, 인근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한 학생의 국민신문고 제보를 통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하면서 삼산동 특고압 갈등은 지역사회까지 확대된다.


국민권익위는 조사결과를 전자파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해 학교 주변 전자파가 교육환경 전반에 미치는 보건학적 영향에 관한 학술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에게 설명하는 것으로 조정안을 마련했다.


한전은 용역 결과에 따라 주민의 오해를 줄이기 위해 실시간 전자파 측정장치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 부평구, 공공갈등 대상사업 선정하고 소통 나서


부평구는 지역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국내 전자파 허용 법적 기준치(833MG)를 내세우는 한전의 전자파 측정결과와 별도로 한전과 주민이 참여하는 전자파 공동실무조사단을 구성한다.


주민들과 함께 전자파 발생량과 노출양, 측정기준, 대상 위치 방법 등 세부 측정기준을 논의했으며,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해 지난 2018년 12월 세 차례의 전자파를 측정했다.


주민들과 한전의 갈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져만 갔다.


한전은 특고압 매설이 합법적인 사항이며, 전자파 측정결과가 법적 허용치를 넘지 않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주민대책위는 전자파 유해성으로 학생들과 지역주민의 건강권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이미 매설된 154kv뿐 아니라 345kv까지 추가 매설되면 전자파 노출양은 더 많아져 주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더욱 격렬히 반대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2018년 6월 5일 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된 2020년 2월까지 매주 목요일 주민 촛불문화제를 진행하며 지역주민의 건강한 생활권 보장 및 154kv의 이설과 345kv의 설치 반대 투쟁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청와대를 비롯해 한전 경인본부, 인천시청 등에 삼산동 주민들과 학생들의 전자파 피해를 호소하며 특고압으로부터 안전대책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이어갔다.


부평구는 2019년 3월 ‘삼산동 특고압 전자파 갈등’을 공공갈등 대상사업으로 선정하고 각 이해관계 기관 및 주민과 13차례 개별면담을 토대도 주요쟁점 파악 및 갈등진단을 진행했다.


이후 민관협의체 구성을 위한 주민간담회를 진행해 주민대표 및 시민사회 대표, 각 정당 대표를 선정하고, 인천시와 부평구가 참여하는 민관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첫 소통의 자리는 2019년 5월 1일이었다.


부평구는 수차례의 민관대책위원회를 통해 기본원칙을 정하고, 한전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위한 현실적 논의를 이어갔다.


이어 한전이 참여하는 ‘삼산동 특고압 갈등해소를 위한 지중선로협의회’를 구성, 2019년 6월 7일 갈등 당사자들과 첫 회의를 진행했다.


◇ 난관, 소통, 그리고 합의


민관대책위원회와 지중선로협의회가 진행되면서 상호 신뢰에 금이 가는 난관도 있었다.


한전 직원의 ‘주민 사칭 밴드 댓글’ 사건, 한전의 주민 대표성 제기 등 논란으로 지중선로협의회가 파행과 재개를 반복했다.


이 같은 위기상황에서 부평구는 효과적인 갈등관리를 위해 힘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진행했다.


전력구 현장 방문을 비롯해 구의 중립적 의견표명, 주민설명회 제안 등으로 갈등 중재에 나섰다.


부평구의 노력은 지중선로협의회의 소통과 합의로 이어졌다.


4차와 5차 지중선로협의회에서는 한전이 주민동의 없이 345kv의 지중선로를 설치하지 않겠다고 동의했으며, 154kv의 전자파로 인한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저감시설을 우선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또, 8차 지중선로협의회에서는 한전이 부평지역 일부구간에 전자파 저감을 위한 노력을 했음을 확인하고 최대 부하량 시기(7월~8월)에 전자파 측정 시행, 민관대책위는 전자파 저감 설치 시설을 현장 방문해 확인한다는 내용 등을 한전과 주민 측이 협의했다. 


아울러, 총 3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고 민관대책위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저감설치시설 현장방문 결과 전자파 저감시설 설치를 통해 맨홀 구간은 90%의 저감, 산책로 구간 45% 저감 등의 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했다.


마침내 10차 지중선로협의회에서 한전은 부평구 구간 345kv 전력구(터널)를 신설하고, 인천시와 부평구는 1·2단계 사업 관련 인허가 승인에 적극 협조, 주민들은 한전이 추진한 전자파 저감시설 설치 결과를 수용하는 내용에 동의하며 지난 6월 25일 상생협약식을 진행하게 됐다.


◇ 13회 공식 만남, 47회 업무협의로 상생협약 이끌어


‘삼산동 특고압 전자파 갈등’은 민관대책위원회와 지중선로협의회가 13차례의 공식 만남, 47회의 비공식적 업무협의 등 끊임없는 소통과 정보의 교류, 불신과 우려의 해소과정을 거치며 갈등이 해결된 사례다.


무엇보다 부평구가 중립적인 역할을 통해 조정자의 위치로 한전과 주민·시민사회·정당 간 소통과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주민과 한전이 참여하는 지중선로협의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신뢰를 유지하며 발전적 관계로의 성숙과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후속 협의체를 모색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이다.


강경하 부평구 갈등관리팀장은 “지역사회의 갈등을 지방정부인 부평구가 중심이 돼 당사자들과 꾸준히 대화를 시도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다는 점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지역사회와 한전, 주민이 사회적 신뢰를 축적하고 협치의 중요한 성과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과와 더불어 한계도 있다”며 “주민의 건강권을 위협할 수 있는 지중선로의 설치기준, 지중선로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법제화는 과제”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위의 글를 구글번역이 번역한 영문의〈전문〉이다.[The following is the English translation of the above text by Google Translate.]


Samsan-dong, Bupyeong-gu Extra High Pressure Beginning, End, and Future
In the process of installing extra high voltage (345kv) to high voltage cable (154kv), 13 formal meetings and 47 informal business discussions and meetings were held to resolve conflicts through communication and cooperation for 4 years.
-Break News Incheon Reporter Park Sang-do


Conflict with extra-high voltage electromagnetic waves in Samsan-dong, Bupyeong-gu is an issue that has caused conflict due to protests from residents in the process of installing extra high voltage (345kv) to the previously buried high-voltage line (154kv).


Bupyeong-gu formed a public-private countermeasure committee with residents and an underground railway council including KEPCO, and resolved the four-year conflict through communication and cooperation through 13 official meetings and 47 informal business consultations and meetings.


◇ Samsan-dong special high pressure, the beginning of conflict


In 2001, KEPCO buried a high-voltage cable (154kv) in the Samsan residential district 8m underground using the electric power tunnel method.


Four years later, the apartment went up over the high-voltage line buried in 2005, and in October 2017, according to the finalization of the 5th Basic Plan for Electricity Supply and Demand, the construction plan for the extra-high voltage (345kv) transmission line linking Bupyeong and Gwangmyeong was announced by the Ministry of Trade, Industry and Energy. is authorized


Accordingly, KEPCO is promoting the '345kv Galsan-Shingwangmyeong Transmission Line Construction Project' in April 2018 for the purpose of resolving power overload and preventing power outages in the western metropolitan area such as Incheon, Bucheon, and Gwangmyeong.


This is a construction to install 3 additional 345kv lines in the power area where the existing 154kv high-voltage lines are buried.


Concerns about the extra-high voltage electromagnetic wave started as a problem by parents.


When parents heard that an extra-high voltage transmission line was passing under their child's elementary school, they requested KEPCO and others to verify the facts of the buried information in April 2018, and nearby residents formed a task force.


After that, the Anti-Corruption and Civil Rights Commission began an investigation through a student's report to the National Sinmungo, and the conflict in Samsan-dong was extended to the local community.


The Anti-Corruption and Civil Rights Commission commissioned a research institute specializing in electromagnetic waves to provide academic services on the health effects of electromagnetic waves around schools on the overall educational environment, and prepared a mediation plan by explaining the results to parents and local residents.


KEPCO suggested installing a real-time electromagnetic wave measuring device to reduce misunderstandings among residents according to the service results.


◇ After selecting and communicating with Bupyeong-gu, public conflict target projects


In Bupyeong-gu, apart from KEPCO's electromagnetic wave measurement result, which sets a legal standard (833MG) that does not meet the needs of local residents, KEPCO and residents will form a joint electromagnetic wave investigation team.


We discussed detailed measurement standards such as the amount of electromagnetic wave generation and exposure, measurement standards, and the target location method with the residents, and requested the 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Sciences to measure the electromagnetic waves three times in December 2018.


The conflict between residents and KEPCO only deepened as time passed.


KEPCO argued that burial of extra high voltage is a legal matter, and there is no problem because the electromagnetic wave measurement result does not exceed the legal limit.


On the other hand, the Residents' Countermeasures Committee took the position that there was a problem with the health rights of students and local residents due to the harmfulness of electromagnetic waves.


In particular, he objected more vigorously, saying that if not only the already buried 154kv but also the 345kv is additionally buried, the amount of electromagnetic wave exposure will increase and adversely affect the health of residents.


From June 5, 2018 to February 2020, which was halted due to Corona 19, the Residents Countermeasures Committee held the candlelight culture festival every Thursday for residents to ensure a healthy living right for local residents and to fight against the relocation of 154kv and installation of 345kv.


Residents continued to demand that they make safety measures against special high pressure by complaining of electromagnetic wave damage from Samsan-dong residents and students to the Blue House, KEPCO Gyeongin Headquarters, and Incheon City Hall.


Bupyeong-gu selected ‘Samsan-dong Extra High Voltage Electromagnetic Wave Conflict’ as a public conflict target project in March 2019, and identified major issues and conducted conflict diagnosis based on 13 individual interviews with each interested organization and residents.


Afterwards, a resident meeting was held to form a public-private consultative body to select resident representatives, civil society representatives, and representatives of each political party, and a public-private countermeasure committee was formed with the participation of Incheon City and Bupyeong-gu.


The first meeting was on May 1, 2019.


Bupyeong-gu established basic principles through a number of public-private countermeasures committees and continued realistic discussions to form a consultative body in which KEPCO participated.


Then, KEPCO organized the ‘Underground Railroad Council for Resolving Special High-Pressure Conflict in Samsan-dong,’ and held the first meeting with the parties to the conflict on June 7, 2019.


◇ Difficulties, communication, and agreement


As the Public-Private Countermeasure Committee and the Underground Railroad Council progressed, there were also difficulties in mutual trust.


The underground railway council repeated lameness and resumption due to controversies such as a KEPCO employee's 'Imagining resident band comment' incident and KEPCO's claim to represent residents.


In such a crisis situation, Bupyeong-gu made an effort to balance power for effective conflict management.


In addition to visiting the electric power district, the district began mediating conflicts by expressing a neutral opinion and proposing a resident briefing session.


The efforts of Bupyeong-gu led to communication and agreement of the Underground Railroad Council.


At the 4th and 5th underground track councils, KEPCO agreed not to install a 345kv underground line without the consent of the residents, and decided to preferentially install a reduction facility to alleviate the anxiety caused by the 154kv electromagnetic wave.


In addition, the 8th Underground Railroad Council confirmed that KEPCO made efforts to reduce electromagnetic waves in some sections of the Bupyeong area, and conducted electromagnetic wave measurement during the peak load period (July to August), and the public-private countermeasures committee visited the electromagnetic wave reduction installation facility on-site to confirm KEPCO and the residents have discussed the contents.


In addition, a total of three resident briefing sessions were held and the results of site visits to the reduction installation facility with the participation of the public-private countermeasure committee and residents were shared with the residents of the result of reducing the manhole section by 90% and the trail section by 45% through the installation of the electromagnetic wave reduction facility. did.


Finally, at the 10th underground track council, KEPCO newly established a 345kv electric power zone (tunnel) in the Bupyeong-gu section, Incheon City and Bupyeong-gu actively cooperated with the approval and approval of the 1st and 2nd phase projects, and residents accepted the result of KEPCO’s installation of electromagnetic wave reduction facilities. Agreeing to the above, we decided to hold a win-win agreement ceremony on June 25th.


◇ 13th official meeting and 47th business consultation lead to a win-win agreement


The 'Samsan-dong Extra High Voltage Electromagnetic Wave Conflict' is a case in which the public-private countermeasure committee and the underground railway council resolved the conflict through 13 formal meetings and 47 informal business consultations, through continuous communication, information exchange, and resolution of distrust and concerns. .


Above all, Bupyeong-gu is the result of efforts to balance communication and power between KEPCO and residents, civil society, and political parties as a coordinator through a neutral role.


Through this agreement, the underground railway council, in which residents and KEPCO participate, maintains mutual trust and plans to continuously monitor, such as seeking a follow-up council for the maturation of a developmental relationship and implementation of the agreement.


Bupyeong-gu Conflict Management Team Leader Kang Kyung-ha said, “It is very meaningful that the local government, Bupyeong-gu, took the center of the local government and tried to have a dialogue with the parties to solve the clues.” “The local community, KEPCO, and residents It has built up social trust and made important achievements in cooperation.”


He added, “There are limitations along with performance.” He added, “It is a task to enact legislation to ensure the safety of underground lines and installation standards for underground lines that can threaten residents’ right to health.”

 


원본 기사 보기:e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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