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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과 영양소

박광균 의학박사 l 기사입력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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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은 체중이 실리는 관절이며 퇴행성관절염이 많이 발생하기도 하는 주요 관절 중의 하나이다.  © 브레이크뉴스



 우리 몸에는 갓 태어났을 때 270개, 성인은 평균적으로 206개의 뼈로 되어 있다. 이러한 뼈가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뼈와 뼈를 부드럽게 이어주는 기능을 수행하는 관절이 필요하다. 사람의 신체는 대략 139개의 관절로 형성이 되어 있다. 관절은 뼈가 받는 하중을 분산시키고, 몸의 운동성을 높여주는 기관이다. 자유롭게 걷고 뛰고 움직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신체기관이다. 관절을 부드럽게 유지하기 위해 관절 주위에는 관절포가 덮여 있고, 그 속에 관절액이 들어 있다. 관절액은 관절을 부드럽게 만드는 일종의 윤활유와 같은 역할과 연골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관절액의 주성분은 수분이며, 단백질의 일종인 프로테오글리칸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프로테오글리칸은 황산기나 카르복실기와 같은 음전하를 많이 띠어 물을 끌어당기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무게에 비해 많은 물을 가지고 있어 부피가 크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에서 물리적 압박이 가해지면 고여 있던 물이 빠져 나가는 동안 쿠션역할을 할 수 있다. 압박이 없어지면 다시 물이 들어와 원상태를 유지한다. 그러나 이 기관이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없이 관절은 약해지고 연골은 마모되어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한다. 골관절염은 주로 관절의 연골이 퇴행하는 질환이지만, 활액막(관절의 막)과 기저의 뼈를 침범할 수도 있다. 나이가 들어가 관절 연골이 닳기 시작하면서 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증가한다. 이런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뼈는 오히려 밀도가 증가한다. 그 결과 아주 흔히 관찰되는 것이 관절 주위에 형성되는 골극(비정상적으로 뼈가 자라는 현상)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체중 압박 관절(고관절과 슬관절)을 침범한다. 그러므로 과체중, 외상 또는 활동으로 인한 물리적 스트레스가 반복되면 퇴행성관절염의 발병과 진행이 촉진된다.

 

골관절염은 뼈의 관절면을 감싸고 있는 관절 연골이 마모되어 연골 밑의 뼈가 노출되고, 관절 주변의 활액막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과 변형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퇴행성관절염이라 하며, 관절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다. 골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부드러운 연골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손상되어 발생한다. 그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비만, 관절의 외상, 염증으로 인한 연골 손상 등이 있다. 어려서부터 오랜 기간 관절에 병을 앓으면 골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관절염이 발병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의 통증이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더 심하며, 통증은 대개 오전보다 오후에 더 심하다. 골관절염이 진행되면 무릎이 붓고 물이 차며 하루 종일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관절 연골은 뼈의 끝 부분을 덮고 있으며, 무릎과 같은 관절은 뼈와 뼈 사이에 완충 작용을 하는 연골을 추가로 가지고 있다. 이 연골은 주로 콜라겐 섬유, 당단백질과 프로테오글리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의 연골은 지속적으로 형성되고 분해되는 주기를 거쳐 그 구조를 유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속도와 연골을 새로 형성하는 속도가 균형을 이루어야 관절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연골의 파괴가 증가하거나 연골의 생성이 감소하게 되어 균형을 잃으면 관절이 닳기 시작한다. 골관절염은 염증성 질환으로 관절염 환자의 손을 보면 손가락 및 손의 관절에서 염증과 부종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다. 뼈와 연골에 변형이 생기고 염증이 생기면서 붓기 때문에, 그 자체로 움직임에 제약이 있으며, 통증까지 동반되어 더욱 고통스럽다. 움직임이 적어지고 활동량도 줄어들기 때문에 체중 증가와도 연관이 있고 골다공증까지 악화되기도 한다. 통증은 움직일수록 심해지므로 관절을 움직이지 않고 쉬게 하면 통증도 어느 정도 줄어든다. 아침에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것은 흔히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의 증상이라 생각하는데, 일반적으로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경우에도 나타난다. 건드리면 아프고 찌르는 것과 같은 통증을 느끼며, 심할 경우 관절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무릎의 경우에는 계단을 오르내리기도 어렵다. 뼈 자체가 기형적으로 튀어나오고, 주변에 염증이 발생해 변형이 생기는 것 외에도 뼈와 뼈 사이의 완충작용을 해주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것이 문제다. 관절을 보호하며, 윤활제 역할을 해주던 연골이 없어지면서 뼈와 뼈가 직접 마주치기 때문에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이 심해진다. 통증으로 인해 운동량이 줄어들어 심리적으로 괴롭기 때문에 각종 성인병의 위험성도 높아진다. 척추에 골관절염이 오는 경우 허리에 통증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저릿저릿한 신경 증상이 발생하여 허리 디스크로 오인하기도 한다. 고관절에 발생한 경우 통증이 생기거나 관절 운동 범위에 제약이 생겨 보행이 어색해진다. 손가락 마디에도 골관절염이 흔하게 발생하며, 특히 중년 여성에서 많이 확인된다. 손가락에 골관절염이 생긴 경우 통증을 느끼면서 손가락 마디가 서서히 굵어진다. 이런 경우에는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구별해야 한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조직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활막이 존재하는 모든 관절, 즉 움직일 수 있는 거의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다.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만성 질환이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이 발생하는 전형적인 연령층은 30대 전후의 여성이다. 그러나 남성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소아부터 노인에 이르는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1%가 류마티스성 관절염을 겪고 있다. 매년 류마티스성 관절염을 겪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골관절염으로 손상된 연골을 완전히 정상화하는 치료방법은 없지만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적절히 치료하면 골관절염의 악화를 예방하고, 지연시킴으로써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 의학의 발전에 힘입어 어느 정도 윤곽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유전적으로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소인이 있는 사람이 어떤 외부 자극을 받으면 인체 내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을 비정상적으로 공격하여 염증이 발생한다고 추정되는 자가면역성 질환이다. 즉,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외부의 나쁜 균에 대해 방어 역할을 해야 하는 인체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 면역 질환의 일종이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초기 증세는 주로 손마디가 뻣뻣해지는 것이다.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난 직후에 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1시간 이상 관절을 움직여야만 뻣뻣한 증세가 풀린다. 이러한 증상은 심할 경우 하루 종일 지속되기도 한다. 이와 동시에 환자들은 손마디가 붓고 통증이 느껴져 손을 쓸 수 없다고 호소한다. 관절염이 무릎이나 팔꿈치, 발목, 어깨, 발까지 침범하는 경우도 흔하다. 통증이 있는 마디를 만지면 따뜻한 열감을 느낄 수 있다. 관절 마디가 붓는 이유는 활막이 붓고, 그 주위에 관절 삼출액이라는 물이 차기 때문이다. 이러한 증상이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되면 관절의 연골이나 주위 조직이 손상되면서 관절 마디가 휘어지거나 굳어져 마음대로 쓸 수 없게 되는 장애가 발생한다. 이러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부터 꾸준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다른 초기 증세로는 전신의 피로감이 있다. 환자들은 관절이 아파서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지만, 이와 동시에 전신의 무력감으로 고생한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조금만 활동해도 쉽게 피곤해지는 증상은 많은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을 유발한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약물 요법으로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호르몬의 일종인 스테로이드 제제 같은 1차 약이 있고, 인체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어 류마티스 관절염 자체를 억제하는 2차 약이 있다. 여기에서는 이에 대하여는 자세히 다루지 않을 것이다.

 

최근에는 퇴행성과절염의 경우 연골 성분 제제(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가 치료제로 대두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약품으로 분류되어 실제 환자들에게 사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약품이 아닌 식품으로 분류되어 일반 상점에서 자유롭게 구할 수 있는 OTC(over the count) 약이다. 다만 아직 염증을 가라앉히고, 연골의 마모를 늦춘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분명하게 보고된 경우는 많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들 사용하고 있지만 확실한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다. 대규모의 객관적인 연구 결과가 제시되어야 확실한 효과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관절 내 주사로는 간혹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히려 관절 손상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전문의의 판단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연골 성분 제제인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을 관절 내로 주입하는 치료가 최근 소개되었지만, 효과와 비용 측면에서 아직까지 널리 이용하기는 어렵다. 약물 치료와 함께 물리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크게 도움이 된다.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은 증상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골관절염의 악화를 방지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약물 복용에만 의존하는 것보다는 물리 치료를 병행해야만 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릎은 체중이 실리는 관절이며 퇴행성관절염이 많이 발생하기도 하는 주요 관절 중의 하나이다. 또한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인구가 늘어나면서 퇴행성관절염 외에 외상에 의한 반월판 연골의 손상이나 인대 손상 등의 경우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보통 일반적으로 무릎은 고관절의 위치보다 약간 내측에 존재하게 된다. 반월판 연골이란 무릎 위아래 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연골로, 무릎의 안쪽과 바깥쪽에 하나씩 있다. 무릎관절(슬관절)을 보호하고, 무릎이 받는 충격을 완화하고, 무릎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체중 지지가 많이 되는 부분인 내측 무릎관절 부위로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O자형 다리 모양으로 무릎관절의 모양이 변화하게 되고 관절 내에는 관절면의 연골 손상과 관절 주위로 골극이 형성되고 주위의 인대와 근육의 약화가 동반된다. 무릎관절의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는 것과 동통은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는데, 무릎관절이 약 30도에서 40도 정도 구부러진 자세가 관절 내 압력이 최소가 되기 때문에 퇴행성 무릎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은 대개 무릎을 구부정하게 구부리게 된다.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뼈가 튀어나온 부위에 인대가 지나면서 나는 소리인 경우가 제일 많고, 또는 아탈구(관절로 부터 약간 이동했다는 뜻)처럼 뼈를 꺾을 때 소리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대개 통증을 수반하지 않으면,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 혹시 통증이 심하다면 때로 부목 고정이나 탄력붕대 로 고정하기도 하고, 분명한 해부학적 변형이 있을 경우(즉 무릎 내 구조물에 변형이 발생했다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다. 이러한 자세가 오랜 시간 유지되다보면 골극의 형성과 더불어 무릎 주위의 구조물들에 변형이 초래되고 관절은 O자 모양이면서 약간 구부정한 자세의 무릎관절의 구축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절의 동통을 조절하여 주고 체중지지가 많이 되지 않는 운동(수영, 고정식 자전거 타기) 등을 통하여 관절주위의 근육과 인대의 강화 운동을 꾸준하게 유지하여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퇴행성관절염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제각기 다른 발병 원인과 증상발현 및 진행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누가 퇴행성관절염을 앓을 것인지, 어느 관절이 아플 것인지, 언제부터 아프기 시작할 것인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통증이 매우 심할 수도 있고, 거의 없을 수도 있으며, 통증이 오래도록 지속될 수도 있고, 통증이 심해졌다가 사라질 수도 있다. 따라서 개개인에 따른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및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비만이 있는 경우는 정상인에서 보다 약 2배 정도로 그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비만의 경우에는 주로 체중이 많이 부하되는 허리뼈 부위, 고관절(엉덩이관절), 슬관절(무릎관절) 및 엄지발가락의 관절 퇴행성관절염이 호발하며, 주관절(팔의 윗부분인 상완골과 아랫부분인 척골 및 요골이 만나 형성되는 관절)이나 어깨관절에는 발생빈도가 극히 드물다. 이차성 퇴행성관절염은 원인이 다른 곳에 있어서 퇴행성관절염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인데, 원인이 되는 병으로는 관절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질병, 외상 및 기형 등을 들 수 있다.

 

▲ 박광균 의학박사    ©브레이크뉴스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약한 통증이 가장 흔하다. 통증은 관절 자체의 변화나 근육이나 인대 등 관절 주위 조직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후자의 경우에는 통증이 다른 부위로 뻗어나가는 경우가 많다. 통증의 원인으로는 골극(뼈의 돌기)에 의한 골막(뼈의 표면 부위)의 팽창, 뼈 내부조직의 미세한 골절, 관절액에 의한 관절낭의 팽창 등이 있다. 통증은 춥거나 습기가 많은 날씨에 의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운동할 때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고, 관절 운동에 장애가 있으며, 관절이 약간 붓기도 하고, 누르면 아플 때도 있다. 그러나 류마티스성 관절염과는 다르게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관절을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을 때 생기는 뻣뻣한 증상은 대개 없으며, 있다고 해도 15~20분 이내에 사라진다. 퇴행성관절염의 통증은 관절을 많이 사용했을 때에 심해지므로 대개 하루의 일과가 끝날 때 가장 심한 편이고, 휴식을 취하면 덜해진다.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관절연골이 닳고, 변성이 생겨 관절면이 울퉁불퉁해지면 운동할 때 관절면에서 마찰음이 느껴질 수도 있다. 이것은 체중이 실리거나 운동할 때 관절을 손으로 누르면 증가된다. 또한 변성된 관절 연골이 떨어져 나와 관절강 안에서 돌아다닐 경우 갑자기 관절을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는 근육의 피로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관절이 손상되고 변형됨으로써 주위의 근육이 보다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통증이 있는 관절을 지지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근육으로서는 큰 부담을 가지게 되며 통증으로 인하여 근육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근력은 점점 약해지게 되고 또한 통증으로 인해 관절 주위의 근육이 긴장하게 되는데 이를 연축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연축이 오래되면 관절 본래의 모양과 고유의 운동기능이 변하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의 경과는 보통 서서히 진행되거나 혹은 어느 정도 좋아졌다가 갑자기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취하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이 얼마나 좋아질지에 대한 예측은 사실 힘들고 관절염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혹은 언제 호전되거나 악화할 것인지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퇴행성관절염은 꾸준한 시간과 노력을 통해 상당히 좋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연골세포는 2형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에 연결된 프로테오글리칸(proteoglycan)인 아그리칸(aggrecan)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이 연골세포가 외상, 관절 과부하 및 불안정에 의해 분해와 재합성 균형이 깨지면서 퇴행이 진행된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목표는 통증의 경감, 관절의 기능유지, 변형 방지이며 완치는 아니지만 환자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퇴행성관절염의 약물치료는 통증조절이 주가 된다. 따라서 먹는 약으로써는 진통제와 근육이완제가 주로 처방되게 되며 경우에 따라 국소주사제로써 스테로이드와 히알루론산이 사용되기도 한다. 약국에서 영양제로써 퇴행성관절염을 조절하는 방향은 크게 ‘염증억제’와 ‘관절 구성성분 보충제’로 나누어진다.

 

염증억제에 사용이 되는 제품군은 크게 유황제제, 비타민 B12, 오메가-3이다. 식이유황제제는 MSM(methysulfonylmethane)으로 대표되는 성분으로 체내 항산화효소인 글루타티온의 수치를 올려 염증 대사산물을 줄여줌으로써 염증과 통증을 조절하게 된다. 하루 3000 mg 이상 섭취 시 염증제거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비타민 B12는 고용량으로 섭취 시 신경통증을 줄여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 염증물질을 제거한다. 하루 500 mcg(1 ㎍ = 1 mcg로 ㎍과 같다) 이상 섭취가 적절하다. 오메가-3는 고용량으로 섭취 시 항염증 작용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혈액순환 개선 등으로 염증 피로물질을 제거한다. 관절에 도움이 되기 위해 하루 2,000~3,000 mg 섭취가 적절하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커큐민, 보스웰리아, 녹색잎홍합추출물, 소염효소, 폴리페놀은 염증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위의 영양제와 함께 병용 시 도움이 될 수 있다.

 

관절 구성성분을 보충해주는 영양소는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히알루론산, 콜라겐, 프로테오글리칸 등이 있다. 영양제를 구성할 때 꼭 추천하는 조합은 유황제제(MSM)와 오메가-3이며 통증 경감을 가장 빠르게 체험하실 수 있다. 식약처 기능성 원료 목록에는 보스웰리아, 강황, 콘드로이틴, 글루코사민, MSM 등이 있다. 미국 NIH는 여러 성분의 관절염에 대한 효능은 연구 수의 부족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경향이 있다.

 

MSM은 우리가 먹는 마늘, 양파 등의 자연 중에 존재하는 화합물이다. 관절에는 콘드로이틴이란 성분이 있는데, 황을 함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황이란 영양소가 몸속에 원활히 공급되어야 관절에 필요한 영양소들이 원활히 공급되기 때문에 MSM을 섭취해야 한다. 실제로 관절염 환자에서 연골 속 MSM 농도가 1/3 정도로 감소되는 연구들이 있다. 동의보감에 보면 “유황은 몸 안에 찬 기운을 몰아내고, 양기를 복 돋아 주고 독을 풀어준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유황은 뼈를 강하게 하고, 근육을 튼튼하게 하며, 탈모 예방을 치료한다”고 되어 있다. 관절염부터 당뇨 등 다양한 병을 앓았던 세종대왕도 젊어지는 샘물이라고 불리는 유황온천을 즐기면서 염증을 다스리는 요양을 하였다. MSM은 dimethyl sulfoside(DMSO)의 산화 대사산물로 황을 함유하는 유기황 화합물이다. MSM은 식이 보충용 제품이나 식품에도 사용되며, 다양한 연구 자료에서 관절 기능 개선에 대한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으며, 황 성분은 관절의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연골 건강을 위해 중요한 작용을 한다. 우리 몸에는 34%의 유황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황의 공급원인 MSM은 어떤 생명체도 자체 생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식품으로 섭취하여야 한다. 셀레니움(Se)은 인체에 매우 미량 존재하지만 항산화를 나타내는 영양소로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하다. 관절염 경계에 있는 피험자 120명(평균 나이 57세)에서 무작위 비교시험 위약 대조시험에서 기능성 원료인 강횡 추출물인 터마신과 글루코사민(1,000 mg/일)을 인체 적용시험 결과 21일과 42일에서 관절 통증 86.2% 감소, 관절마찰음 37% 감소, 관절 삼출물 100%가 감소하였다.

 

초록입홍합의 효능에 대한 관심은 1970년대 초에 시작되었고, 이는 마오리족 사람들이 내륙에 사는 사람들보다 관절염 발병률이 낮다는 관찰에서 비롯되었다. 실제로 초록입홍합에는 관절 연골 세포를 구성하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관절염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초록입홍합은 입 부분 껍질이 초록색이라 이름으로 불린다. 초록입홍합은 넓은 청정 바다가 있는 뉴질랜드에서 서식하는데 뉴질랜드는 전 세계에서 연중 일조 시간이 2,000시간 이상으로 높은 일조 시간을 가지는 몇 안 되는 나라 중에 하나이다. 이 홍합은 뉴질랜드의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강력한 항산화 물질을 만들어내는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한다. 이렇게 일조 시간이 길고 자외선 지수가 높아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플랑크톤은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천연 항산화 물질과 항염 물질을 생산한다. 이 플랑크톤을 초록입홍합이 먹고 자라기 때문에 항산화 성분과 항염성분을 축적하고 있다. 그래서 초록입홍합에는 글루코사민, 오메가-3, 비타민 C, 비타민 E, 비타민 D, 칼슘 등이 풍부하다. 초록입홍합을 꾸준히 섭취하면 관절 건강뿐 아니라 전신 건강을 챙기는 데 탁월하다. 초록입홍합 섭취를 통해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 심혈관 질환 예방, 두뇌 발달, 기관지 건강, 피부 노화 방지, 알레르기성 피부염 개선, 면역력 강화 등 전신을 아우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초록입홍합은 염증을 개선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으며 연골이 손상되었을 때 재생을 시켜주는 성분이 다량으로 있어서 만성 관절염이나 염증치료에 효능 이 뛰어나다. 초록입홍합은 비타민 D와 칼슘이 풍부하다. 그래서 골다공증 등 뼈 건강에 아주 효과가 좋다. 초록입홍합 속에는 아미노산과 타우린도 많아서 술을 많이 들었을 때나 만성 피로에도 좋다. 결과적으로 간 기능 개선과 간 건강에 좋다. 초록입홍합은 불포화 지방성분이 풍부하다. 그래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어 주는 효과도 있어서 혈액순환에 좋으며 특히 성인병(고혈압, 동맥경화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좋다. 초록입홍합에는 오메가-3가 풍부하다. 이 성분은 두뇌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래서 꾸준히 섭취하면 기억력과 치매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초록입홍합에는 비타민 B12의 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적혈구를 생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즉 빈혈이 있다면 도움이 된다. 나아가 세포 대사에도 도움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피로회복을 빠르게 개선시켜 준다. 초록입홍합에는 특히 오메가-3, 리프리놀(lyprinol, 초록잎홍합 추출 오일) 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비염이나 알레르기 기관지, 통풍 등에 효과적이다. 그래서 환절기에 비염으로 고생하시는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 초록입홍합은 조개류의 일종이므로 조개류 알레르기나 과민증이 있는 경우 이러한 보충제를 피해야 한다. 또한 안전 정보가 부족하여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 보충제를 피해야 한다. 초록입홍합 보충제에서 일부 부작용이 나타났는데, 초기 연구에서는 홍합에서 생성되는 독소가 포함된 보충제 브랜드와 관련되어 간 염증을 보고하였다. 초록입홍합 보충제는 혈액 희석제 및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와 같은 항염증제와 같은 특정 약물과 부정적인 상호 작용을 하거나 부작용을 향상시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퇴행성관절염에 좋은 음식이 바로 상어연골이다. 무릎연골에 좋은 음식이기도 한데, 상어연골은 상어의 체중 10% 미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아주 소량만 있는 성분이다. 상어연골은 콘드로이틴황산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소나 돼지에서 얻는 것보다 관절 염증 증상 완화에 정말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글루코사민은 연골에 필요한 기본 영양소들 중 하나이다. 이 영양소는 아미노당(amino sugar)으로 연골에 탄성을 주는 프로테오글리칸의 주요 구성성분이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 Non-Steroid-Anti-Inflammatory Drugs, 2종류로 나뉘며, COX-1과 COX-2를 다 억제하는 것과 COX-2만 억제하는 것이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대부분 소염제는 COX-1과 2를 모두 억제하는 약물로 이부프로펜, 덱사프로펜, 나프록센 등으로 상품명 부르펜, 아스피린, 애드빌, 이지엔, 탁센, 아나프록스 등이다. COX-2만 억제하는 약물은 셀레콕시브이다)나 아스피린과는 달리 글루코사민은 단순히 통증을 경감시켜줄 뿐만 아니라 연골의 재생을 돕는다. 1999년 미국류마티스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레진스터(Reginster JY)는 대규모, 무작위, 위약대조, 이중맹검 임상연구에 대해 보고하였다. 이 연구에서 글루코사민이 관절염 환자의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실제로 연골의 퇴행을 멈추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연골이 재생된 증거가 제시되었다. 그러나 전통적인 NSAIDs를 복용한 위약그룹 환자들은 계속해서 급속한 악화를 경험했다. 글루코사민 황산을 1,500~2,000 mg 범위로 복용할 경우 거의 부작용 없이 상당한 건강 혜택을 얻는다. 더군다나 임상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이 글루코사민을 중단하였는데도 수주에서 수개월 통증이 재발하지 않았다. 콘드로이틴황산은 보다 신속한 효과를 내기 위해 종종 글루코사민 황산과 함께 사용된다. 콘드로이틴은 프로테오글리칸의 일부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연골로 수분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황산은 퇴행성관절염으로 닳아진 연골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에서는 연골을 만드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과 같은 글리코사미노글리칸(glycisaminoglycan, GAG)이 자체 생합성이 된다. 연골세포에 존재하는 아그리칸은 글리코사미노글리칸 종류인 많은 수의 콘드로이틴황산과 적은 수의 케라탄황산이 단백질에 결합되어 있다. 이 글리코사미노글리칸은 글루코사민을 원료로 만들어 진다. 단백질에 결합한 글리코사미노글리칸을 프로테오글리칸이라 하며, 여기에 글리코사미노글리칸으로부터 만들어진 또 다른 히알루로난산이 결합한 것을 프로테오글리칸 집합체라 한다. 이들 프로테오글리칸은 수많은 황산기와 카르복실기를 가지고 있어 많은 음전하를 띄기 때문에 물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다. 이들은 수많은 분자가 결합한 것으로 생합성 시 아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지기 때문에 점차 프로테오글리칸 생성이 감소함에 따라 관절 연골이 얇아지고, 관절염 등이 발생한다. 음식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지만 그러기엔 너무 양이 많아서 영양제를 통해 집중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글루코사민은 갑각류 껍데기에서 추출한 키틴이라는 물질로 그 흡수력이 90~98%에 이르며, 퇴행성관절염에 매우 효과적이다. 그렇지만 게나 새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 성분은 피를 묽게 만들어 수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에 의사에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 관절염 환자를 2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이부프로펜(ibuprofen, 아스피린, 타이레놀 종류의 항염진통제) 1,200 mg, 글루코사민 1,500 mg씩을 복용하게 하였다. 그 결과 관절염 통증을 빨리 감소시키는 효과는 이부프로펜 그룹이 1~2주, 글루코사민 그룹이 2~4주로 이부프로펜이 좀 더 빨랐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된 정도는 글루코사민 그룹에서 더 높았고, 이부프로펜 그룹에서 많은 부작용이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로 1,506명 환자에게 매일 글루코사민 1,500 mg을 7주간 복용시킨 연구에서, 환자들은 이부프로펜 치료를 받았을 때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고 평가하였다. 글루코사민은 연골을 재생시켜 주는 작용이 있어 관절을 좋게 하지만, 이부프로펜 같은 항염진통제는 단지 통증을 완화시켜 줄 뿐이다. 이러한 진통제는 결과적으로 연골을 더 상하게 하고, 위궤양과 간, 신장을 상하게 하는 등 역효과가 있어 바람직하지 못하다. 무릎 골관절염을 가진 사람에서 미국 NIH의 GAIT 시험이라 불리는 대규모 연구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을 단독 또는 두 가지 다를 병용한 시험에서 NSAIDs 또는 위약과 비교하였다. 글루코사민 단독으로는 통증이나 기능을 개선하였지만 위약보다 훨씬 낫지는 않았다. 그러나 2016년 국제적인 시험에서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 병용은 NSAIDs인 셀렉코시브 만큼 무릎 골관절염의 통증, 뻣뻣함, 붓기 등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을 같이 복용하게 하면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은 연골에 탄력을 주는 GAG(glycosaminoglycan, 수분을 흡수하여 연골을 탄력 있는 쿠션같이 만들어 주는 당단백질이다. 연골은 GAG와 콜라겐으로 구성된다. 콜라겐은 GAG가 없으면 수분이 말라 쉽게 손상이 되어 납작해지므로 항상 GAG가 필요하다. GAG는 소 연골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를 생성하여 관절을 윤활하게 해 주는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의 생성을 증가시킨다. 50세 이상 퇴행성관절염 환자 212명에게 하루 1,500 mg의 글루코사민을 장기 복용하게 한 결과, 무릎 관절의 연골 손상이 멈추었으며,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엑스레이 촬영결과 위약을 복용한 그룹은 관절 사이가 좁아졌고, 글루코사민을 복용한 그룹은 관절사이가 넓어졌다. 13개 연구에서 글루코사민은 위약그룹보다 39.5% 더 효과가 있었다. 글루코사민은 장기간 꾸준히 복용해야 하며, 일반적인 용량은 하루 1,000~1,200 mg이다. 글루코사민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 아주 드물게 소화가 안 되는 사람이 있으나 식후에 복용하면 괜찮아진다. 동물에서 글루코사민을 주사할 경우 혈당이 올라갔으나, 사람에서는 혈당을 올리지 않는다. 또한 인체 실험에서 3년 동안 글루코사민을 복용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당이 약간 낮거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뇨 환자의 경우 혈당 체크를 하면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어떤 형태의 글루코사민 보충제가 효과적인지에 대한 연구도 있는데, 글루코사민황산이 더 효과적이라 하였다. 메이요 클리닉의 연구자들은 무뤂 골관절염 환자에서 글루코사민 염화물(glucosamine-HCl)이 아니라 글루코사민황산(glucosamine sulfate)을 단독으로 또는 콘드로이틴황산과 병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하였다.

 

SAMe(S-adenosyl-L-methionine)는 유럽에서 처방약으로 구분되어 우울증, 간질환, 퇴행성관절염, 섬유근육통 치료에 쓰인다. 미국에서는 건강보조제로 구분되어 처방전 없이 구매(OTC)할 수 있다. SAMe는 관절연골의 수분감소를 방지하여 관절을 윤활하게 해주며, 연골의 퇴화와 손상을 방지한다. 뿐만 아니라 글루코사민처럼 연골의 생성을 증가시킨다. SAMe가 결핍되면 관절연골의 말랑말랑한 탄력이 저하되어 관절의 충격을 완충시키는 기능이 떨어진다. 21,52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SAMe는 연골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작용이 항염진통제와 비슷했다. SAMe를 애드빌(Advil)과 같은 항염진통제와 비교한 연구결과에서도 SAMe가 항염 진통제만큼 관절염에 효과가 있었다. 퇴행성관절염에는 400 mg씩 하루 2번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SAMe를 생성해 주는 비타민 B12, 엽산과 함께 복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SAMe는 많이 먹어도 독성이 없다. 그러므로 전형적인 SAMe 용량은 하루 1,200 mg이다. 그렇지만 임산부는 의사와 상의하여 복용하고, 수유모는 복용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생선에서 발견되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은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갖는다. 매릴랜드 대학 통합의학 센터의 크리스 다다모( CHris D’Aamo) 박사는 오메가-3 지방산은 퇴행성골관절염보다 류마티스성 골관절염에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염증에 의해 유발되기 때문이다. 2017년 체계적인 연구 검토결과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가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통증, 뻣뻣함, 붓기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오메가-3 보충제를 사용함으로써 진통제 사용을 줄이고, 부작용을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애리조나대학의 공중 보건 예방 건강 증진 담당이사인 파샤드 파니 마르바스티(Farshad Fani Marvasti) 의사는 관절염이 경증일 경우 이부프로펜을 복용하기 전에 오메가-3 지방산을 찾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하였다. 아마 씨앗(flax seed)이나 치아 씨앗[사막 식물인 살비아 히스파니카(Chiaseed, Salvia hispanica L.)의 씨앗으로 고대 마야와 아즈텍 문명에서 주식으로 이용했다]과 같은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지만, 알파-리놀렌산 형태이다. EPA나 DHA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은 건강상 이점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어유를 구입할 때 보충물에 EPA와 DHA 함량이 나열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EPA와 DHA를 각각 최소 1 g씩 섭취해야 한다고 하였다. 철저한 채식주의자 경우 해조류 기반(algae-based)의 오메가-3 지방산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

 

물이 메마른 건조한 기후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인 보스웰리아(Boswellia serrata)는 보스웰릭산(boswelic acid)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관절통증 및 관절염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보스웰리아는 인도 고산지대 및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주로 자라는 나무껍질의 수액을 굳힌 것으로 무릎 연골 보호와 소염 진통에 특히 효능이 있다. 보스웰리아는 유향 나무(감람 나무과에 속하는 식물로 아리비안 남단의 오만과 예멘 소말리아등이 원산지이다) 한 그루에서 1년에 500 g 밖에 나오지 않을 만큼 귀한 것으로 사막의 진주로 불리기도 한다. 동의보감에는 아픈 곳을 멈추고 새살을 돋게 하며, 헌 곳을 낫게 한다는 기록이 있다. 보스웰리아의 주성분인 보스웰릭산은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의 활성을 억제하여 체내 연골세포의 생존을 높여 줌으로써 초기 관절염부터 퇴행성관절염에 특히 좋다고 알려져 있다. 보스웰리아 효능으로 보스웰릭산 성분이 허리 디스크로 인한 허리 통증 및 무릎연골 외상으로 인한 증상과 예방에 좋은 효능을 준다. 또한 연골판 파열의 치료나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 실제로 인도의 한 의과대학 연구팀이 무릎 관절염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보스웰리아 추출물을 8주간 섭취시킨 환자 그룹에서 무릎통증이 감소하였으며, 무릎 관절이 붓는 빈도수 또한 감소하였다. 보스웰리아는 염증 억제효과가 있어 인도 허브 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보스웰리아를 6개월간 꾸준히 섭취하고 이후 한 달간은 섭취를 중단시켰는데, 보스웰리아 섭취를 중단 한 후에도 염증 억제 효능 유지가 확인되었다. 보스웰리아는 염증 생성을 차단하는데 좋은 역할을 하여 염증 활동을 막는다. 또한 보스웰리아는 어혈을 제거하여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며, 부기와 통증을 줄여주는데 효능이 있으며, 성질이 따듯해 염증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해독작용에도 좋다. 보스웰리아에 함유된 인플라신(inflacin, 항산화 성분으로 피부세포가 산화하는 것을 방지하여 노화를 방지한다)이라는 성분이 피부를 좋게 하여 피부결 개선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상처가 빨리 회복되는데도 도움을 주며, 생리통과 피부염에도 좋은 작용을 한다. 보스웰리아는 가격보다 함량이 높은 것을 고르는 게 좋은데, 영양소 함량 검사를 통과한 공인된 WCS(warrant contents standard의 약자로 제조과정이 한 곳에서 원스톱 시스템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증하는 표기)가 표기되었는지 확인하고, 보스웰릭산 함량이 정확히 기재되어 있는 것이 좋다. 과다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일일 섭취권장량은 1,000 mg이며, 캡슐 1정당 450~500 mg으로 된 것이 많다. 과다 섭취(4 g 이상) 경우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위장 장애와 피부발진, 간 손상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이거나 수유부 여성 경우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고, 항응고제 처방을 받은 경우 보스웰리아 부작용에 유의해야 한다.

 

강황은 퇴행성관절염 같은 급성 염증에 처방약 코르티손만큼이나 효과가 좋다. 염증을 직접 억제할 뿐만 이니라, 부신에서 코르티솔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염증을 가라앉힌다. 터마신(turmacin)은 강황 가루에는 아주 미량만 존재하기 때문에 물을 이용한 전통적인 추출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즉 수용성 강황 추출물이다. 터마신은 강황 추출물로 2014년 한국 식약처로부터 첫 관절건강에 대한 개별인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터마신은 인도의 아유베르다(Ayuverda)에 관절에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카레의 성분인 강황 분말로는 터마신 성분 섭취가 쉽지가 않다. 강황에서 터마신 성분을 추출하여야 하는데, 강황 600 kg에서 30.5 g(0.005%)의 강황 추출물인 정제된 터마신을 얻을 수 있다. 관절에 통증이 일어나는 원인은 사이토카인 같은 염증 물질 때문이다. 이 염증 물질만 잘 조절하여도 관절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터마신이 이러한 작용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강황의 커큐민(cucumin)에는 소염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몸에서 일어나는 염증에 대하여 세포를 건강하게 보호해준다. 커큐민은 터마신과 달리 40 kg에서 I kg 정도 나온다. 커큐민은 COX-2 억제약인 셀레콕시브(Celecoxib)와 같은 정도의 효과를 나타낸다. 367명의 무릎 관절염 환자에서 커큐민 추출물 1,500 mg을 복용할 경우 위장관 장애 없이 이브프로펜(ibupropen) 1,200 mg의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붓기와 뻣뻣함도 줄여준다. 커큐민의 단점은 몸에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체내 흡수율 1% 이하). 커큐민은 지용성이며 입자 크기가 커서 흡수율이 낮다. 그러므로 지방과 함께 복용하거나 기름 기반으로 섭취해야 한다. 후추가 흡수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20 배까지) 후추 추출물인 피펜린(piperine)을 첨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피페린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카마바제핀(carbamazepine, Tegretol), 페니토인(phenytoin, Dilantin)과 같은 약물의 흡수를 증가시켜 더욱 강력해 질 수 있다. 터마신은 담낭 수축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담석/담도폐쇄 등이 있는 경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자궁을 수축시키므로 임산부, 수유부는 주의가 필요하며 산모는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드시는 사람은 저혈압, 저혈당이 될 수 있으니 적정량만 섭취하는 게 좋다. 입자 크기가 큰 커큐민을 수용성 나노화 기술로 10억분의 1로 입자를 쪼개 지용성 커큐민을 수용화 시킨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수용성 커큐민은 복용 후 메스꺼움, 복부 불편감, 가스 차는 증상, 설사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증상이 발생하면 복용 횟수를 줄이거나, 증상이 반복되면 복용을 중지해야 한다. 또한 복용 후 비특이적 가려움증, 발진,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다. 복용 즉시 이런 반응이 일어나면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다. 이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강황은 혈액응고 방지제를 복용하거나 수술이 예정된 경우 섭취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간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다, 강황은 수용성 옥살산에서 높은 농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옥살산은 칼슘과 결합해 신장결석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한동안 미국에 가면 꼭 사들고 왔던 무브프리(MoveFree)는 관절 건강에 좋은 3가지 물질이 들어 있는데 II형 콜라겐(관절 통증 감소, 뼈 강화), 붕소(칼슘, 마그네슘 흡수에 도움, 비타민 D 활성), 히알루론산(체내 연골과 관절을 부드럽게 하여 퇴행성 관절에 도움)이 들어 있다. 최근 제품에는 글루코사민 1,500 mg, 콘드로이틴 200 g, 유니플랙스 250 mg, 조인트 플루이드 3.3 mg이 들어 있으며 윤활유인 히알루론산을 함유하고 있다. 유니플랙스(Uniflex, Fruitex-B로 특허가 된 calcium fructoborate, 식물에서 발견되는 미량 유기 붕소로 다른 형태의 붕소와 달리 생체 이용률이 높으며, 뼈에 필수적이며 호르몬과 무기물 균형을 돕고 골밀도와 관련된 호르몬 증가와 신체 내 비타민 D 구치를 증가시킨다)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로 항산화 작용으로 연골과 관절 조직의 파괴를 악화시키는 유해산소로부터 관절을 보호한다. 조인트 플루이드(Joint Fluid, 관절 완충 작용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관절을 윤활하게 하고, 활기를 되찾게 하고, 물을 공급하여(rehydrate)하여 수선한다. 히알루론산은 관절 내 존재하는 활액을 연골 안으로 끌어들이는 기능 외에도 연골 파괴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기존 연골이 일찍 파괴되는 것을 예방한다, 또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글루코사민과 함께 상승작용을 한다.

 

다양한 식품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는 시금치보다 칼슘 함량이 4배 이상 높은 음식이다. 칼슘은 관절과 척추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브로콜리에는 카로틴(carotene)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피부와 점막의 저항력을 강하게 만들고 트러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토마토는 열량이 낮으며 칼로리도 적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며 플라보노이드와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성분이 다이어트 시에 허리와 무릎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b-carotene)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서 노화방지와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또한 당근이 하체를 따뜻하게 함으로써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에 매우 좋은 음식이다. 계란에는 비타민 D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비타민 D가 결핍되었을 때 칼슘과 인산 부족으로 인하여 허리와 목 디스크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뼈의 건강을 위해서는 비타민 D가 필수적인 성분이다. 계란 속 흰자는 단백질이 주성분이고 노른자는 지방과 단백질이 주성분이다. 식초에는 구연산(citric acid)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근육 속 젖산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식초의 산 성분이 우리 몸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피로를 해소해준다. 식초나 오미자, 모과, 매실 등은 간의 에너지 영양소(탄수화물, 지방, 단백질)가 우리 몸에서 분해되는 과정인 크랩스 사이클(Kreb’s cycle, 고등동물의 세포내 미토콘드리아 내에서 일어나는 순환적 호흡을 통해 NADH + H+나 FADH2와 환원력과 ATP와 같은 에너지를 생성한다)같은 도와줘서 독소를 해독시키는데 정말 좋은 음식이다.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식품이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꾸준하게 섭취할 경우 근골격계가 튼튼해지며 숙면에도 큰 도움을 준다. 섬유질도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변비 때문에 생기는 요통을 치료하는데 좋은 식품이다. 오렌지, 귤, 자몽 등과 같은 오렌지류 과일에 함유된 항산화제 성분은 무릎의 퇴행성과절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 면역억제제이자 천연물질로 구강으로 섭취하거나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되며,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크론병, 신증후군 나아가 이식 거부를 예방하기 위한 장기이식을 위해 사용한다)이나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경우 자몽을 같이 먹는 것을 금해야 한다. 모과는 퇴행성관절염에 좋은데 동의보감에“모과는 간으로 들어가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해 준다”라고 적혀있다. 칼슘, 철, 인 등의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여 무릎관절을 보호해주면서 통증을 없애준다. 율무는 노약자의 경우 붓고 쑤시는 염증성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 메가도스 비타민 C를 매일 복용하는 경우 뼈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라 알려져 있다. 비타민 C가 항산화 작용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척추 연골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고용량 비타민 C루 장기간 과량 복용할 겨우 오히려 골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도출되었다. 미국 듀크대 부속병원의 버지니아 크라우스(Virginia Klaus) 연구팀은 2004년 6월에 관절염&류마티즘(Arthritis & Rheumatism) 저널에 이 같은 결과를 보고하였다.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사례들에서 비타민 C를 단기간 복용할 경우 골관절염 예방에 효과적이라 인정한다. 그러나 장기간 비타민 C를 복용한 효과에 대한 분석을 별로 없다. 크라우스박사는 ‘기니픽을 대상으로 8개월 동안 저농도, 중간 농도 및 고농도 비타민 C를 투여하면서 무릎관절염의 진행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고농도 투여군의 경우 저농도 또는 중간 농도 투여군에 비해 훨씬 중증의 관절염이 관찰 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라우스는 비타민 C 과량 복용과 골관절염 진행의 상관성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kkp304@hanmail.net

 

*필자/박광균

 

1975 연세대학교 이과대학 생화학과 졸업(이학사)

1980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과 졸업(치의학사)

1988 연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졸업(의학박사)

2004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의료와 법 고위자과정

 

1986~1990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생화학 전임강사

1990~1996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조교수

1996~2000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 부교수

1996~2018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 교수

 

1990~1993 미국 University of Wisconsin, Madison, School of Medicine, Dept of Biochemistry 방문교수

2002~2005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ept. of Biochemistry 방문교수

 

2006~2009 한국학술진흥재단 생명과학단장

2008~2009 한국학술진흥재단 의생명단장, 자연과학단장, 공학단장 겸임,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장

 

1990~현재  미국 암학회 회원

1994~2000 International Society for Study of Xenobiotics 회원

1995~1996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기획간사

1996~1998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 학술이사

2006~2008 한국독성학회 이사

2005~2006 대한암학회 이사

2006~2008 한국약용작물학회 부회장

2009~2010 대한암예방학회 회장

2009~2010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부회장

 

2018~현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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